(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남궁민이 예상 보다 빠르게 복귀 소식을 알려 화제인 가운데 차기작을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한 세간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남궁민 소속사 935 엔터테인먼트 측은 20일 "남궁민이 차기작으로 SBS 월화드라마 '조작'에 캐스팅됐다"고 전했다. '조작'은 사회부조리에 대한 현실을 파해치는 기자들을 여실히 보여주는 드라마로 이정흠 PD가 연출을 맡고 김현정 작가가 집필한다.
남궁민의 전작은 18.4%(닐슨코리아 집계)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던 KBS 수목드라마 '김과장'으로, 해당 작품이 지난달 30일 종영한 만큼 남궁민의 빠른 차기작 선택이 방송계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남궁민 소속사 측은 "전작이었던 '김과장'이 많은 사랑을 받아 차기작을 결정하는데 있어 본인도 끝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조작'은 '김과장'과는 다른 남궁민의 진지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보여줄 드라마"라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남궁민이 이처럼 빠르게 차기작을 선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작품 자체의 매력이 배우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남궁민은 최근 뉴스1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전에는 내가 멋지게 소화할 수 있었던 캐릭터를 주로 봤다면 이제는 작품 자체를 보게 된다"며 "좋은 감독에 좋은 작가, 좋은 배우들이 있다면 어떤 역할이든지 소화해내는 것으로 배우의 즐거움을 느끼게 되더라.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하니까 정말 작품을 계속하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무엇보다 남궁민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배우로서 도전하려는 목표가 생겼다고도 했다. 그가 '열일'하는 이유다. 남궁민은 "배우는 자신한테 만족하거나 고여 있는 사람이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이 고여 있지 않으려면 사람은 계속 칼을 갈고 닦아야 한다"며 "나이가 들어도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듣고 새로운 시도도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래야 안정만을 추구하지 않는, 고여 있지 않는 배우가 될 것 같다"고 자신의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남궁민이 '조작'에서 맡게 된 캐릭터도 눈길을 끈다. 극 중 비리를 고발하다 억울하게 죽은 기자였던 형의 모습을 눈앞에서 본 후 복수를 위해 직접 기자가 돼 비리를 찾아 맞서 싸우는 한무영 역이다. 앞서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 '미녀 공심이', '김과장' 등에서 한계 없는 캐릭터 스펙트럼을 보여준 만큼,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을 찾아올지 벌써부터 기대되고 있다. 이에 남궁민 소속사 측은 "오는 5월 첫 촬영을 앞두고 캐릭터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http://m.entertain.naver.com/read?oid=421&aid=0002684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