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않는 탑' 제우스의 가치는 이 지점에서 빛을 발한다. 불리한 상성에도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손해를 최소화하며 팀이 필요한 시간을 번다. 때로는 불리한 구도를 실력으로 뒤집는다.
라인전을 버텨야 하는 경기에서는 끝까지 버티고, 캐리해야 하는 경기에서는 누구보다 날카롭게 상대를 무너뜨린다. 안정성과 캐리력, 제우스는 두 가지를 모두 갖췄다. 그리고 이번 MSI는 그 가치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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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진짜 제우스의 가치는 위기의 순간 더욱 빛났다. 결승 진출전, LYON과의 경기. 세트 스코어 1대2로 밀리며 한 세트만 더 내주면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그 순간 제우스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탑 스웨인을 꺼내 들었다. 제이스를 상대로 선택한 과감한 한 수는 완벽하게 적중했고, 경기의 흐름은 순식간에 바뀌었다. 한화생명은 역전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도 같은 장면이 반복됐다. LPL 1시드 BLG와의 결승전. 또다시 1대2로 몰린 상황에서 제우스는 다시 스웨인을 선택했다. 이번에도 결과는 같았다. 그는 팀을 패배 직전에서 구해냈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마지막 5세트, 문도 박사를 선택한 제우스는 전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BLG를 무너뜨렸다. 대회 내내 상대를 압도한 그는 결국 MSI 우승과 파이널 MVP라는 최고의 결말을 만들어냈다.
공격해야 할 때는 가장 날카로운 창이 되고, 버텨야 할 때는 누구보다 단단한 방패가 된다. 결코 무너지지 않는 존재, '지지 않는 탑' 가치는 팀이 강팀으로 평가받는 가장 큰 이유이자, 제우스를 세계 최고의 탑 라이너로 만드는 이유다.
파이널 MVP 인터뷰에서 그는 담담하게 말했다.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어요. 제 자신을 믿지 못하고 의심했던 시기도 있었는데,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끝까지 제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역시 흔들리는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끝내 무너지지 않았다. 불리한 상성도, 탈락 직전의 위기도, 스스로에 대한 의심도 모두 넘어섰다. 그리고 지금, 최우제는 또 하나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탑 라이너의 이름을 빛내고 있다.
https://www.gamepl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6041#google_vignette
기사 내용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