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보다 영어나 독어로 연기하는게 훨씬 더 안정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한국어가 서툴러서도 있지만 한국어를 쓸 때 쓰는 성대 및 비강의 위치가 달라져서 톤 자체가 많이 바뀌어버리기 때문일 거 같아. 한 사람이 여러개 국어의 발음을 각각 완벽하게 구사하더라도 그 사람의 목소리에 더 어울리는 언어가 있는데 한국어 자체가 타 언어에 비해 비음을 많이 안 쓰는 성향이 강하고 말의 음높이의 평균도 영어보다 높아서 발음을 제외하더라도 태오 목소리가 더 튀게 들리는 경향이 있어. 제스처나 얼굴 근육은 매우 섬세하게 쓰는데 이게 한국어를 말하려고 할 때 발음에 신경을 더 쓰려고 하는지 말하지 않거나 영어로 말할 때보다 어색해지는게 보여서 안타까워. 태오 연기 지적하시는 분들도 꽤 많이 봤는데 이건 발음 때문에 우리 귀가 느끼는 어색함이 커서 그런거지 실제로 모션이나 표정은 네이티브 한국인보다 훨씬 더 섬세하고 풍부하더라고 ㅠㅠ
결론은 우리 태오 연기 많이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임미다. 그리고 그런 드라마나 영화도 있었으면 좋겠어.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나와서 연기를 하는데 굳이 영어로 통일할 게아니라 그냥 자막을 달고 그 배우가 제일 편한 언어로 연기하는거. 어차피 내용은 이어지기 마련이잖아? ㅠㅠ 독일어로 연기하는 태오를 보고시픈 모모의 작은 바람이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