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정말 늘 느껴온 건데 위선이라는 말이 참 쉽게 쓰이는 것 같아
오히려 처음부터 철저하게 실리만 따지거나 호전적인 태도를 취하는 사람은 적어도 위선이라는 비판에서는 자유로움
결국 어떤 신념을 가지고 더 나은 방향을 지향하려는 사람이 위선이라는 말로 공격받기 쉬운 구조인 거임. 나는 그게 참 안타까움.
그리고 의미와 가치를 추구하는 건 논리와 효율을 중시하는 세상에서 실리를 추구하는 것보다 논리 싸움에서 지고 들어갈 수밖에 없음
논리로 상대를 설득하기는 어려운 문제임
이런 인식이 형성되는 데는 어릴 때부터의 사회 분위기나 교육의 영향도 있다고 생각함
무튼 그럼에도 나는 그런 가치를 계속 지향하고 추구하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 레아도 그런 사람이었다고 생각함. 물론 레아의 선택 중에는 본인이 평소 지향하던 가치와 어긋난 선택도 있었을 수 있음.
그렇다고 그걸 위선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음. 신념을 완벽하게 실천해내지 못한 거랑 애초에 그 신념이 진심이 아니었다는 거랑은 다른 문제니까.
위선이라는 말은 결국 그런 가치를 추구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더 쉽게 겨눠지는 칼인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