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겜 이후 아침 사랑방에서 유경이 상처받은 게 너무 보였잖아.
솔직히 시청자 입장에서도
방송으로 상황을 다 보고 있으면서도
“아니 우열아 이건 좀…” 했는데
당사자인 유경이는 오죽했겠냐고.
근데 유경이는 분명 서운하고 상처받은 상황인데도 그게 기분이 태도가 되지는 않더라.
그냥 자기 감정은 자기 감정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우열이를 대할 때는 평소처럼 대해줘
이게 진짜 어려운 거잖아
“너도 내가 기분 나쁜 거 알아야지” 하는 마음이 생기는데,
유경이는 상처받은 감정과 상대를 대하는 태도를 분리했던 것 같아
그리고 나는 이게 단순히 유경이가 착해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라고 봐
오히려 이 사건을 겪으면서 우열이가 유경이에 대해 더 큰 사랑과 확신을 갖게 된 게 아닐까 싶어
자기가 실망시킬 만한 상황에서도
유경이가 감정적으로 관계를 깨뜨리거나 상대를 밀어내는 게 아니라,
자신을 그대로 받아주고 바라봐주는 모습을 직접 경험한 거니까.
그게 우열이 입장에서는
“이 사람이 나를 진짜 좋아하는구나”
“내가 이 사람을 놓치면 안 되겠다”
하는 확신으로 더 크게 남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그래서 진겜 이후의 두 사람을 보면
단순히 유경이가 우열이를 좋아했다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사건을 계기로 우열이 역시 유경이에 대한 마음과 확신이 더 깊어진 느낌이 있어
결국 진겜 이후 장면을 다시 보면
유경이는 상처받았지만 그 상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돌리지 않았고,
우열이는 그런 유경이를 보면서 오히려 더 확신하게 된 것 같아
그래서 나는 이 장면이 두 사람 관계에서 꽤 중요한 변곡점이었다고 봐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았던 유경이의 태도가
결국 우열이에게는 ‘이 사람이다’라는 확신을 더 크게 만들어준 순간.
이렇게 생각하면 나중에 현실커플이 된 것도 괜히 된 게 아닌 것 같아서 진짜 좋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