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당신은 무엇을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인가요?
유경
연애를 시작하면 늘 진심으로 하고, 상처가 있더라도 두려워하기보다는 감정에 솔직한 편이에요. 그러다보니 상대를 지나치게 믿고, 믿고 싶어하고 상대의 전부를 바랐던 것 같아요. 그게 독이 된다는 걸 지금껏 많이 깨달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연애를 시작하면 ‘내가 그 사람을 또 믿겠구나..’, ‘그래서 힘들어하겠구나’라는 두려움이 조금 있는 것 같아요. 나에게 믿음을 준다면 저는 뭐든지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두렵지만 늘 그 길을 선택하는 것 같다고 미래의 연인에게 말하고 싶어요.
우열
편지를 읽으면서 제 모습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마음이 깊어지는 편이라 그 마음이 더 커지기 전에 스스로 거리를 두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게 저를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는데, 글을 보며 꼭 그게 정답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처가 있더라도 한 번은 진심으로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저에게는 용기처럼 느껴졌습니다. 저 역시 두려움이 있지만, 그 감정을 피하지 않고 마주해 보는 게 필요하다는 걸 이번에 배운 것 같습니다. 진심 어린 편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