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더 가까운 내 사람한테 더 감정적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은 하는데(+술)
이번 회차에서 당장 본인이 쌍방데 공지 확인하고
원규한테 물을 때는 나름 이성적으로 감정 누르면서
기분 나빠서 그런거 아니다
(이거 지연과 서울 테라스에서 대화할 때도 화난거 아니다 따지는 거 아니다
이렇게 말하곤 했는데 이게 상대를 생각해서
스스로 감정 제어하는 방법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일종의 수동공격처럼 들리기도 함
그게 참다 터지면 더 직접적으로
지금 나 비웃어? 화났어? 이런식으로 떠보듯 질문 나가는 거고)
그냥 의문이 들어서 선택 의도 묻는거다 이랬잖아
난 이 대화 내용에서도 우진이 원규 앞에서 자존심을 지키는 모습(나름 쎈척)이라 봤는데
이후 지연이한테 가서는 또 더 격하게 따졌잖아
좋게 말하면 투정질투고 나쁘게 말하면 자존심을 더 쉽게 부린 건데
(내가 이런 말 해서 혹시 화났냐는건 오히려 상대가 진짜 화났으면 어떡하지
그걸로 내가 또 상처받으면 어떡하지 이런 마음이었겠지)
만약 여기서 지연이가 품어주고 받아주지 않았다면 파국이었을 거고
아무튼 이게 마냥 좋은 대화 패턴같진 않아
서울에서도 테라스 들이닥치고나서 원규한텐 사과하고
지연한텐 이후로도 서운한티 이래저래 내면서 가끔 날도 세웠고
당장 같은 회차에서도 지연의 걱정어린 조언에
내가 원규한테 싸가지없게 대했냐라는 식으로 표현을 과격하게 바꾸다
원규한테 찾아가서는 또 (아마) 잘 풀고
자존심이 쎄고 말고 질투가 적다 많다를 떠나
우진이 언행에서 어린 면이 꽤 드러나는데
(환연이라는 특수 환경 감안해도)
자기반성이나 인정은 빠르지만 또 그런 과정이
반복되는 모습이 비춰지니까
지연이처럼 이해하고 품어주는 사람이 잘 맞는 것과 별개로
앞으로 더 잘 다듬어지면 좋겠음
이번 환연 보면서 그냥 두루두루 출연진들이 말하는
자존심이 세다는 게 사실 자기방어기제가 강한 사람을
이르는 말이란 걸 좀 더 알겠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