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할 때 쓰고 필요 없어지고 거슬리니까 버린 거잖아
오빠는 원래 그런 사람이잖아
내가 조금이라도 쓸모 없어지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그렇게 느끼게 했겠지
예체능 하는 애들 꿈만 좇을 나이 지났다 지현아
여자는 그냥 인서울 4년제 나와서 대학가는 게 낫다
1년 안에 아나운서가 되어야만 한다며
감정적인 대화여서 필터링 없이 나온 말이라
더 원래 갖고 있던 생각처럼 보여
지현의 머리속에 원규는 이런 사람인데
거의 한 수준으로 보이는데
왜 환연에 같이 나왔는지 모르겠어
다른 좋은 추억이 있는 엑스와 나와도 되는 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