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같은 성격이 좋아하는 사람한텐 최선을 다하고 한없이 너그러워지는데

딱 그런 면이 현지같이 감정이 올라왔을 때 그걸 해소될 때까지

수없이 반복해야하는 성향인 사람은 기대기 딱 좋아서

이게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현지같은 성향 입장에선 백현 성향 성격이 되게 편한 거임

소위 감쓰통이 될 수 있어서....

근데 백현은 그래서 갈수록 지친 거고 그 연애 시절이 힘들었던 거고 

끝난 순간 다시 돌아보지 않음 

 

현지 입장에선 백현이 내게 미련이 있냐 아니냐보다

그 성향 자체가 제게 잘 맞아서 아쉬울 순 있다고 봐 

승용과 헤어진 X서사 들어보면 사실 언뜻 비슷한 과정인데

현지의 감정풀이를 승용은 끝까지 받아주지 못해서 끝난 느낌이라

근데 아마 현지 본인도 이런 제 성향을 모를리는 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