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차려놓은 밥상 떠먹기만 하는 느낌이야
기존에는 예를 들어 한 에피를 끝내기 위해 10개의 장치가 필요했다고 치면
제작진이 막 30개 50개까지 준비해놔서 변수도 발생하고
나중에 비하인드같은 거 풀어줬을 때도 쫄깃하게 봤던 반면에
이번 시즌은 딱 제작진이 차려놓은 만큼만 순서대로 따라가는 느낌이야
10개가 필요하면 딱 10개만 그대로 쭉 따라간달까
어떤 퍼즐의 순간이 왔을 때 정답은 1개고 고를 수 있는 보기도 딱 1개인 느낌
예를 들어 이번 에피에서 처음 석빙고 갇혔을 때 너무 쌩뚱맞게 대나무 얼음이랑 망치 정 세트가 있어서
누가 봐도 이걸 깨서 사용하시오 보여주고 있잖아
열쇠를 발견하기도 전부터 뭔진 모르겠지만 일단 깨자 이러고 있음ㅠ
온갖 식자재 얼려둔 것들과 이런저런 공구들이 자연스럽게 흩어져 있어서
멤버들이 탐색하다가 이런저런 조합 시도해보고
아!!!! 이거다!!!!!!!! 하는 정답의 쾌감이 너무 없어ㅠ
책상에 목판이 있고 그 옆에 벼루랑 먹이 세트로 준비되어 있는 것도 같은 맥락
제작비가 많이 부족했는지 세트나 소품 디테일도 너무.. 너무...
붓글씨 1도 안 써본 현대인 글씨체 진심 무엇이며
필압 없이 균일한 선으로 일러스트 돌린 도면은 진심 너무 어이없어서 몰입도 확 떨어지더라
최소한 부적인 것처럼 붓으로 대고 그리기라도 하지
너무 좋아하던 프로라 설레면서 기다렸는데 실망이 큼 ㅠ
멤버 바뀐 건 걱정했던 거에 비해 아직까진 불호요소 없는데
프로그램 큰 틀 자체가 엉성해진 느낌이라 아쉽네
좋아했던 프로라 계속 볼 거긴 해서 다음 회차부턴 더 촘촘해져있길 바래봄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