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끝나고 원래 미련 없이 바로 가는 편인데, 나오니까 사람들 다 종이랑 펜 들고 안 가고 서있는 거야ㅋㅋㅋ
집 가는 사람 거의 없다 다 기다리길래 덩달아 얼굴이나 보고 갈까 하고 멀찍이 서있었음
근데 진짜 5분도 안 기다렸는데 바로 웅성 거리더니 아니 호종핑이 내 앞으로 지나가는 거에요......😭
아닛 이 기회를 놓치면 내가 천하의 빡대가리다 싶어서 서있었는데 사람이 너무 몰려가지고ㅠㅠㅠㅠㅠㅠ
다들 자체적으로 뒤로 몇발씩 가자고 하는데도 하필 호종핑 위치가 길 끝쪽이 고립돼서 갇힌 느낌이었음
결국 사회자가 나오셔서 호종핑 위치 옮겨주고 다들 줄 섬
호종핑 바로 뒤에 효준님이랑 혁중님 있었는데 호종핑 싸인회 시작되면서 자연스럽게 다들 싸인회 됐음ㅋㅋㅋ
선물이랑 편지 전달하는데 왜 난 그 생각을 못 했는지 개후회함ㅠ
애초에 퇴근길 봐도 그냥 스쳐 지나갈 줄만 알았지 이렇게 가까이 보고 대화도 할 거라 전혀 생각 못하긴 했지만... 하..
효준님한테 먼저 싸인 받으려고 기다렸는데 효준님 위치도 넘 불안정해서 자리 옮김ㅋㅋ
바로 앞에 있던 분이 자기까지만 해달라고 하니까ㅋㅋㅋ ㅠㅠ 넘 고맙게 지금있는 분들 그대로 가서 해드린다고 앞 사람들 끌고 가 줌ㅠ
종이나 뭐나 하나도 없어서 비루하게 표 수령한 봉투랑 볼펜으로 싸인 받음.... 혹시 모르니까 매직이랑 종이 꼭 챙겨가 덬들아...
메가스테이지 많이 돌려 봤다고 넘 멋있었다고 했더니ㅠ 방송에 너무 짧게 나왔다고 아쉬워해서 파워 속상🤬 (엠넷ㅅㄲㄷㄹ 어휴)
자기 사진 못찍는다고 계속 그러더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못찍어서 차마 못 올림.. 내가 찍을걸ㅠ 못 지켜줘서 미안하다..
어떻게 초점 맞은 게 하나도 없어ㅋㅋ 어쩔 수 없이 얼굴 안 보이는 사진만 올림
진짜 하얗다못해 눈같이 뽀얌
혁중님은 공연 전에 로비 들어가자 마자 굿즈 파는 데 서있는 거 봤는데 헉 웬 미남이;; 하다가 혁중님인 거 알아봄
내 생각보다 훨 슬림했고 (맨날 나시입은 거만 봐서 방송에선 근육맨으로 보였음ㅋㅋㅋ) 반듯하게 잘생김... 얼굴 왜이렇게 작은 것이에요..?
싸인해주고 같이 사진 찍는데 카메라 모드 잘못 만져서 싱글테이크 설정해놨다가 레전드 건짐ㅋㅋㅋㅋㅋ
아니 사진이 안 찍히고 계속 타이머 돌아서 뭐지 했거든ㅋㅋㅋㅋㅋ 계속 카메라 쳐다보고 있었는데 영상이라 개잘찍힘ㅋㅋㅋㅋ
영상은 올릴 줄 몰라서 사진만ㅋㅋ
호종핑은 줄 서있는데 진짜 너무 떨려서 미치는줄ㅠ 대화할 기회는 거의 마지막일 거 같아서 하고 싶은 말 계속 생각했는데
하고 싶은 말만 너무 많고 시간은 짧을 거 같아서 말 다 할 수 있을지 조마조마함
나긋한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인사해주는데 떨려서 할말만 막 쏟아냄
오늘 공연 너무 좋았고 앞으로도 sal 공연 보러다닐 거 같다, 기생충 영상 혼자 50번은 본 거 같다, 너무 멋있다
생각한 말 다 했는지 어쨌는지 잘 기억도 안 난다ㅋㅋㅋㅋ
꼭 하고 싶은 말이 행복하게 춤춰주세요 였는데 이건 그래도 잘 말한 듯
같이도 찍어주고 셀카도 찍어줬는데 셀카고 남이 찍은 사진이고 실물 하나도 못 담아서 너무 아쉬워ㅠ 아우라는 실물이 진짜 대박이야... 직접 봐야 됨
3명 다 늦은 시간 피곤했을텐데 그 많은 사람들 다 하나하나 싸인해주고 사진 찍어주고 해달라는 거 다 해주고 너무 고생 많았고 고마웠어🥰
이 정도일줄은 아무도 몰랐는지 지인분들 놀라서 대화하는 것도 많이 듣고ㅋㅋ 사람 몰려서 당황하기도 하고..
다들 짐도 못챙기고 거의 100명 넘게 싸인해준 것 같아
적당히 해주고 중간에 갈 줄 알았는데 진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다 해주더라ㅠㅠ
다 끝날 때까지 옆에서 쳐다보고 싶었지만.... 호종핑 격하게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후다닥 갔다...
진짜 기대 전혀 안 했는데 선물 받은 것 같고 넘 좋았어
다들 기회되면 꼭 오프 가보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