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
피부 트러블을 극복한것이 인생까지 넓혀진것 같아요
중학생때부터 여드름에 시달려왔는데 오일로 된 제품을 사용하는게 건조로 인한 번들거림을 막아준다는걸 최근에 알게돼서. 지금은 록시땅의 이모럴 디바인 인텐시브 오일을 애용중이에요. 피부관리에 힘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것은 여드름이 사라진것. 그 전까지는 사람의 눈을 쳐다보며 대화하지 못할 정도로 제 여드름을 신경쓰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 고민이 사라져서 상대방의 이야기에 집중할수 있게 되었어요. 그렇게 되면 상대방의 장점도 보이게 되고, 저도 상대방의 여러가지 좋은 점을 흡수해갈수 있어서 내면까지 풍요로워질수 있죠. 실제론 피부가 바뀐것 뿐이지만 인생까지 넓혀진 느낌이 들어요.
피부이외에 노력하고 있는것은 '몸 만들기'. 이전엔 자중한 편이었지만, 어깨와 다리를 단련하고 싶어서 헬스장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되고 싶은 이상적인 체형은 딱히 없고, 그냥 저인게 좋아요. 유사쿠상이나 태헌상은 차원이 다르기때문에 참고도 안됩니다(웃음)
슌의 (얼굴 중에)어느 부분을 좋아하냐구요? 웃을때의 입매! 가만히 있으면 예쁜 얼굴인데, 웃을때 딱히 멋부리지 않고 활짝 웃죠. 그런게 넘 멋져요. 제 얼굴중에서는... 피부 트러블 말고는 전부 좋아요. 하지만 예전엔 컴플렉스 투성이인 제 자신의 존재가치를 찾을수가 없었거든요. 그랬을때 (고등학교때) 유학간 곳에서 알게 된 친구가 엄청 자신감 넘치는 남자 애였어서 그 친구와의 만남으로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는것이 부끄럽지 않게 되었어요. 그 이후엔 저 자신을 좋아하도록 노력해왔고, 지금의 제가 있습니다.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대학입시와 '몸 만들기'에 힘쓴건데요. 그 두가지는 결과가 나올때까지는 누구도 노력을 인정해주지 않잖아요. 스스로를 믿고 계속해갈수밖에 없는 시간들을 거쳐오면서, 스스로를 소중히 생각하게 됐던것 같아요.
지금처럼 자신의 생각을 말할 기회가 주어지는것이 굉장히 고마워요. 저도 오랫동안 자신감을 가질수 없었던 시간을 보내왔기때문에,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제 목소리가 전해지는게 기뻐요. 그것이 누군가의 작은 용기가 되어 이제까지 내딛을 수 없었던 작은 한 발자국에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슌>
긍정적인 다이 덕분에 자신감을 가질수 있게 되었다
미용에 관심을 갖게 된것은 스무살이 지났을 무렵. 지금은 다이와 스킨케어를 공유하고 있어요. 오늘 이미지 컷에서 테스트 해본 코스메데코르테의 마이크로밤 로션 미스트도 쓰기 좋을것 같아요. 평소에 애용하고 있는 제품은 존마스터스 오가닉의 퓨리파잉 클렌저. 세안만으로는 씻어내기 힘든 부분도 있기때문에 아침 저녁 이걸로 클렌징합니다.
피부에 대한 고민은 특별히 없지만, 가끔씩 여드름이 하나 올라오면 굉장히 기분이 다운돼요. 화농성이 되어버리면 우울하고요. 갑자기 제 자신이 싫어지고 어떨땐 다이에게 화풀이 해버릴때도 있어요. 그린룸에서 지냈을때도 여드름이 생기면 반창고로 가리거나, 겐세이상이 컨실러로 가려주기도 했어요. 여드름 이외에는 나중에 생길수 있는 주름이 걱정이라 식사는 안티에이징을 의식하고 있어요. 아침에는 쌀누룩 우유와 보리 후레이크에 아카페 시럽이나 과일을 곁들여 먹는것이 일상이고, 간식으로는 넛츠와 작은생선 말린걸 먹고, 물도 4리터 가까이 마셔요. 다이는 정크푸드만 잔뜩 먹고 살았는데, 그런 생활을 계속 해나가다간 저만 젊음을 유지하고 다이는 그냥 점점 늙어버리겠구나...라는 생각에(웃음) 다이에게 건강에 나쁜것들은 그만두도록 부탁했어요.
다이의 (얼굴에서) 좋아하는 부분은 눈과 입. 가챠핑(캐릭터) 같아서 귀엽구나라고(웃음) 처음엔 얼굴도 제 타입이 아니었는데, 좋아하게 되니까 얼굴도 귀여워 보이더라구요. 지금은 완전 귀여워요. 제 얼굴에서는... 눈썹을 좋아해요. 한달에 한번 아이브로우 살롱에 가서 결 정리도 받고 있어요.
지금이니까 이렇게 저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저 스스로에 대해 뭔가를 생각해본적이 일절 없었어요. 그저 살아가고 있었다고 해야할지. 하지만 최근엔 스스로 자신감을 가질수있도록 하고 있어요. 사는게 즐겁고, 앞으로의 일들도 기대되고. 저 자신의 존재 자체가 행복이니까요. 그게 자신감으로 이어진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다이의 존재도 컸을거라고 생각해요. 다이가 저에 대해서도 항상 긍정적으로 있어주니까요. 앞으로의 목표는, 저답게 활동해 나가는것. 다이와도 여러가지 함께 도전해보고싶어요.
---우선 프로그램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알려주세요
다이: 저는 언젠가 제가 남에게 용기를 줄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출연 제안을 받았을때 제 목표를 이룰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출연을 결심했습니다
슌: 저는 '출연하지 않겠습니다'라고 한번은 거절했어요. 하지만 저의 존재를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하는 생각도 있었기때문에 과감하게 출연하기로 했어요.
---상대에게 끌린 포인트?
슌: 저를 정말 좋아하고 있다라는게 제대로 전해졌기때문에 기뻤어요. 수동적인 연애는 해본적이 없었는데 이런 행복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다이: ㅎㅎ(웃음) 제가 슌을 정말 좋아한다고 느낀것은 좋든 나쁘든 자신의 의견을 쉽게 굽히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거짓말을 못하니까 믿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저는 약간 체면을 챙기는 부분이 있기때문에, 굳이 애쓸 필요없이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으로 있어도 된다라는 걸 슌에게 배운것 같아요
---사귀면서 바뀌게 된 부분이 있나요?
다이: 저는 생활습관이 정반대로 변했어요. 슌과 만나기 전에는 늦은 밤까지 안자고 담배도 피웠지만, 지금은 식생활을 포함해서 클린한 생활을 하게 되었어요. 그덕분에 이유를 알수 없던 상실감이나 감정의 기복에 휩쓸리는 일도 사라졌어요. 생활이 변한것+슌의 존재가 크다고 생각해요.
슌: 반대로 저는 일주일에 6일씩 헬스장에 다니거나, 탄수화물을 끊거나 굉장히 극단적인 생활을 했었는데, 다이와 살게 되면서 그렇게까지 신경쓰지 않게 됐어요
---현재 동거하고 있는데 그 과정은?
슌: 촬영이 끝나고 도쿄로 돌아오고 난 직후 얼마간은 따로따로 지냈어요. 그 이후로는 거의 늘 같이 있었구요. 저희 회사나 에어비앤비에서 지내기도 하고, 다이의 본가에 3-4개월 함께 살기도 했고, 3월부터는 둘이서 동거를 시작했어요
다이: 매일 만나면 보통 질릴법도 한데, 전혀 질리지 않아요. 지금은 함께 있으면서 아무런 생각을 할 필요도 없어요
---동거하면서 새롭게 발견한 점은?
다이: 그린룸에서는 저희가 뭘 안해도 다른사람들이 해주고 있었거든요. 막상 둘이서 살아보니, 슌이 집안일을 전반적으로 다 할수 있다는걸 알았어요(웃음) 요리도 손쉽게 잘하니까 저녁식사는 슌이 담당하고, 저는 기본적으로 뭘 하는게 다 느려서 식사 후 정리 정도만 하고 있어요
슌: 9할이 나베(전골)요리지만. 빨래는 같이 빨래방에 가요. 다이는 생각보다 어린애같고, 둘이 있을땐 진짜 초딩같아요
다이: (삐져서) 집에 갈래요
슌: 그래도 귀여우니 그런부분도 좋아
---싸웠을때의 화해법은?
슌: 처음엔 싸운 당일 자기전까지는 화해하자라고 정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금방 화해해버리지?
다이: 응. 어차피 화해할거니까... 웃기려고 하는 느낌(웃음)
슌: 간지럼 태우고 상대가 웃으면 그걸로 끝
---귀엽구나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슌: TV를 진지하게 보고있을때. 응 응 맞장구치면서 TV 보고 있는걸 옆에서 보고 있으면 재밌어요(웃음)
다이: 그게 뭐가 귀엽다는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감사합니다? 슌은 어리광 부릴때가 귀여워요. 고양이처럼 자기 페이스대로 응석부리고 싶을때 응석부렸다가 그렇지 않을때는 상대도 안해주고.
---슌이 어리광쟁이예요?
다이: 반반일거예요. 촬영때는 제가 (방송을) 의식하고 있기도 해서 주로 응석을 받아주는 쪽이었지만, 최근엔 저도 제멋대로 마구 어리광을 부리고 있습니다
슌: 반정도는 받아주지만, 나머지 반은 싸움이 되어버려요(웃음)
--- 둘의 만남 이외에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좋았던 점은?
다이: 저런식으로 자기를 객관적으로 볼수 있는 기회는 평소에 없잖아요. 이전보다 말과 행동에 책임감을 갖게 돼서 인간으로서 조금 성장했지 않을까요?
슌: 저도 그래요. 그외에는 다양한 취향의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사고방식에 대한 치우침이 조금 없어지고 시야가 넓어진것 같아요
---앞으로 두분은 어떤 활동을?
슌: 둘이서 전국투어 이런거?
다이: 둘이서 유럽에 가고싶지 않아? 그리고 슌이 굉장히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있거든요. '캐시미어 캣'이라는 분인데 저는 슌이 그분과 일하는 모습을 보고싶어요
---조만간 두분이 곡을 발표한다고 들었는데, 거기에 어떤 마음을 담았나요?
슌: 방송을 보고 다이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실감했기때문에 그 마음을 담아 썼어요. 직접 말하기엔 쑥스러우니까 평소에 하지 못한 말을 써보자고 생각해서
다이: 저는 심플하게 슌에게 품고 있는 감정을 글로 표현했습니다. 적다보니까 평소에 슌에게 굉장히 신세지고 있었구나라는 걸 깨달아서, 저도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상대에게 메세지를
다이: 항상 고마워요. 앞으로도 계속 슌인 채로 있어주세요
슌: 나도 항상 고마워. 그리고 참 잘했어요(웃음)
다이: 뭔소리야(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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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터뷰 많아서 좋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