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연애 1화 보자마자 궁금해져서
바로 예경선녀 검색해서 예약했는데
이미 예약 많았어서 이제서야 전화로 점사 봄.
굉장히 굉장히 바쁘심. ^^;;;
순전히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했던 생애 첫 점사인데
티비에서랑 말투 똑같으시고 재밌었음. ㅎㅎ
무당...? 하면 '귀신 들렸을 때 한명 쯤 아는 용한 무당' 그런
심야괴담회에서의 무서운 이미지만 있던 사람인데 ㅎㅎㅎ
신들린 연애를 재미나게 봐서 거부감이 덜한 상태에서 봤음.
그리고 예상보다 소름돋는 지점이 있었고 위로도 많이 됐음.
얼굴 안보고 전화로도 가능한가? 하며 반신반의 하기도 했고
내가 먼저 질문을 하면 거기에 대해 대답을 하실 줄 알았는데
이름이랑 나이 물으시고는
바로 그냥 술술술 말하시던데 원래 그런건가?
마음 다친 채로 관계가 끝난지 좀 되서
질문 리스트에조차 없던 사람이 있었는데
갑자기 그 사람이 미안한 마음 가지고 있다고
할 도리는 할 거라고 위로해주셔서 쫌 많이 놀랬다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다행이라고 대답하긴 함.
그리고 예약하던 시점에는 고민이어서 여쭤봐야겠다 했다가
통화하기도 전에 이미 학을 떼고 쫑낸 관계인 사람도 있는데
그것도 잘 끊었다고 정확하게 얘기하심;;;
개인적인 소감은 현재 심리나 관계 같은 현 상황은
얘기 안 꺼내도 술술 본 듯이 전해주는 느낌.
지인들 피셜 직접 곁에 있던 자기들보다
더 자세히 파악하고 얘기해준거 같다고 신기해함.
먼 미래는 많이 못 들었지만 n년도에 상황이 나아질거라고
가까운 미래는 확실하게 얘기해주심.
그리고 뭔가 잘 될거에요~ 하는
듣기 좋은 얘기만 하지 않아서 그것도 좋았음. ㅎㅎ
여따가 써도 되나 후기방에 써야 하나 좀 고민했는데
방 옮겨야 하면 얘기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