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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크라임씬) 윤피디 죽은 사람이 인터뷰 되게 많이 하네; 이번엔 탐정롤이랑 출연진얘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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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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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씬더쿠라면 길지만 읽어볼만 하니까 한 번 읽어보라능 ㅇㅇ
http://tvdaily.asiae.co.kr/read.php3?aid=1435031300929391002


[티브이데일리 양소영 기자]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와 생동감 있는 사건 현장, 그리고 추리와 예능이 완벽하게 결합된 종합편성채널 JTBC '크라임씬2'는 마니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그 중심에 서서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윤현준 PD를 만났다. 

윤현준 PD는 최근 진행된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시즌2를 하면 여기서 조금 더 달라져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대로 하면 안 되고 발전하고 달라져야 된다고 생각했다. 탐정 역할을 만든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PD는 시즌2를 시작하면서 시청자들이 조금 더 몰입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에 시청자들처럼 아무런 정보가 없는 탐정 역을 만들어 시청자들이 더욱 사건에 이입할 수 있도록 했다.  

윤PD는 "탐정도 아무런 정보가 없지 않나. 시청자들도 정보가 없다. 용의자들은 적어도 자신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고 있다. 하지만 탐정은 용의자들의 말과 증거를 통해 범인을 잡아야한다. 그렇다보니 쉽지 않다. 탐정의 중간 투표도 재미를 위한 장치다. 처음 지목 받은 용의자가 어떻게 행동하느냐를 보는 거다. 장진 감독은 아닌 사람을 걸고 진짜 범인이 어떻게 하는지를 본다. 범인을 안심하게 만든다"며 "탐정에 대해서 좋아하는 분도 있고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만약 시즌3를 하게 된다면 그런 부분에 있어서 보완하고 발전시키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PD는 '크라임씬'을 하게 된 이유로 새로움을 꼽았다. 그는 "처음엔 남들이 안한 걸 해보자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추리가 생각났다. 예능에는 없었다. 그러나 단순히 범인을 맞히는 프로그램이면 안했을 거다"라며 "마음에 들었던 건 메인 작가가 기획서에 6명이 다 용의자면서 수사를 하는 형식이라고 했다. 거기에 꽂혔다. '크라임씬'을 보고 새로운 형식의 예능이 탄생했다고 하더라. 마니아들의 반응이 있었고 시즌2를 하게 됐다. 그리고 조금 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크라임씬2'의 사건들은 실제 사건에서 힌트를 얻는다. 하지만 보통은 등장인물만 차용하는 정도라고. 윤PD는 "실제 사건에서 용의자는 1~2명이지만 우리는 출연진 대부분이 용의자가 돼야 한다. 그러다보니 등장인물 정도만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실제 사건과 가장 유사한 건 통닭집 살인사건이었다. 박미녀가 등장하는 미인대회 살인사건의 경우는 트렌스젠더에서 영감을 얻고 거의 새롭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윤PD는 생각보다 반응이 별로였던 것도 있고 생각보다 대박 난 에피소드도 있다고. 하지만 모든 에피소드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에 스스로도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 사건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굳이 하나를 꼽자면 크루즈 살인사건이다. 처음 시도하는 거였고, 그래서 더 미지수였다. 잘 만들어낼 수 있을까 싶었다. 제작진과 짜고 했느냐는 반응도 있는데 그런 건 전혀 없었다. 홍진호도 범인 투표하고 나서야 자기가 죽는 역할인 걸 알았다. 그랬더니 다음 회에 출연 못한다고 서운해 하더라. 다른 역할로 나올 수도 있었지만 그러면 사람들이 몰입이 안 되지 않나"고 말했다. 

'크라임씬' 출연진들이 각 에피소드마다 맡는 역할에 대한 정보가 담긴 롤카드는 보통 3~4장 정도다. 많으면 5장이 될 때도 있다고. 이에 윤PD는 "녹화 3~4일전에 메일로 전달해주는데, 하루 이틀 보면 숙지가 가능한 분량이다. 롤카드에 익숙해지면 롤카드에 없는 건 어떻게 플레이해야 될지 각자가 생각하고 전략을 짠다"고 했다. 이어 윤PD는 "범인에게 제공되는 정보는 범인이 알고 있는 만큼만 준다. 시즌 1에서 홍진호가 범인 역할을 할 때 단추가 떨어진 걸 모르지 않았나. 그런 것처럼 범인이 아는 것만 알려준다. 그래서 누락되는 정보도 있다. 그래야 범인도 다른 용의자들도 더 몰입할 수 있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윤PD는 시즌2 출연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즌1에서부터 남다른 활약을 보여준 박지윤과 홍진호에 대해서는 "시즌1에서도 잘해줬다. 사실 우리 프로그램이 예능감도 있어야 되고 연기도 잘해야 되고 머리도 좋아야 된다. 너무 힘들다. 그런데 이 두 분을 데리고 가면 적응을 빨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역시나 잘해줬다"며 "장동민은 적응하느라 시간이 필요했지만 잘해줬다. 적응한 후에는 상황극을 잘해줬고, 그래서 '장항해'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룹 EXID의 하니는 새로운 얼굴이 필요해서 캐스팅하게 된 케이스였다고. 그는 "하니는 처음 2월에 캐스팅할 때, 주변에서 요즘 인기 있는 아이돌이라고 해서 만났다. 기대도 안했다. 그런데 보통아이돌과 화법이 다르더라. 나이에 안 어울리는 말투를 쓰고, 마피아 게임에서도 늘 이겼다고 하더라. 미팅 끝나고 보니 아이큐도 145라고 하길래 편견을 깰 수 있겠구나 싶었다. 당일에 캐스팅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장진 감독의 경우엔 연예인이 아닌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윤PD에게 '코리아 갓 탤런트'에 참여한 지인이 추천해줬다고. "처음엔 어려웠다. 기획안 몇 개 보내드리고 찾아갔는데 역시나 감독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를 나눈 후에 '내가 뭘 할 수 있을까'라며 고민을 하시더라. 그리고 생각을 해보겠다고 하셨다. 사실 한다고 했을 때도 조금 걱정했다. 영화감독도 하고 'SNL코리아'도 연출하신 분이니까. 연출자 마인드로 하면 어쩌나 싶었다"라고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장진 감독이 먼저 출연자 역할만 하겠다고 하더라. 제작진이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하는데 믿음직스러웠다. 그리고 그렇게 해줬다. 솔직히 모든 걸 다하는, 버릴게 없는 출연자다. 제작진 마인드도 알고 그 입장을 이해하면서 제대로 살려주고, 범인을 잡아낸다. 정말 훌륭하다. 처음에는 적응하느라 시간이 필요했지만 가장 무서운 출연자 중 한명이 됐다. 일단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다. 시즌1을 안 해본 게 오히려 장점이 됐을 수도 있다. 생각이 열려있고 상상력을 발휘하더라. 또 서울예대 연기과 출신이다. 연기도 잘해주셨다." 


시청자들 대부분이 이제는 범인을 척척 맞힌다. 그러다보니 때로는 왜 틀리냐는 의견들이 나오기도 한다고. 이에 윤PD는 "편집된 걸 보는 거랑 현장에는 보는 건 다르다. 현장에서는 이거보고 저거보고 정신이 없다"며 "산장 살인 사건도 실제 녹화할 때는 장성규 아나운서가 나와서 30분 정도를 설명했다. 그러다보니 가방 바뀌었다는 것을 듣고도 놓친 거다. 또 몇 시간 뒤에 추리를 하다보면 신경을 못 쓸 수도 있다. 시청자들이 볼 땐 왜 기억을 못하냐 싶지만 현장에서는 다르다. 시청자의 경우엔 저희가 조금 더 쉽게 맞힐 수 있도록 배려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크라임씬'의 시청자들은 세세하고 디테일하게 분석하고 의견을 낸다. 제작진으로서는 감사한 부분이라고. 그렇기에 시청자들의 의견도 반영하려고 한다. 하지만 사건에 대해서 설명하는 부분에 시간을 쓰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사건의 전말과 범인의 동기에 대해서 추가 시간을 쓸 수 없다. 그러면 너무 길어진다. 일부러 더 자세히 알려주지 않는 것도 있다. 그건 추리를 즐기는 분들의 재미다. 우리가 답을 드릴 수도 있지만, 그렇게 안하는 게 도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크라임씬2'의 게스트들도 화려했다. 모두 능력 이상을 보여줬다. 윤PD는 가수 보아에 대해 "출연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좋았다. 주변에서 똑똑하다고 이야기해서 기대가 됐다. 한 번 더 출연하려고 했는데, 스케줄이 안됐다. 추리도 열심히 해줬고 똑똑하더라. 나중에 녹화 끝나고 가면서 다음엔 범인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 했다. 


사체 역할로 출연한 윤성호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는 시청자들에 대해서는 "그 친구와 이야기를 했고 그게 좋다고 서로 생각했다. 그래야 임팩트가 크지 않나. 물론 미안하기도 하다. 고생도 많이 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윤PD는 "생각보다 잘한 사람은 시우민이다. 절대적으로 잘한 사람은 김지훈이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김지훈에 대해 "예전에 프로그램을 같이했고, 어떤 캐릭터인지 알고 있었다. 분명 어울리는 예능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초반에 고정으로 쓸까도 했다. 하지만 스케줄 문제로 게스트로 출연했다. 능글능글한 게 있더라. 역할극을 잘하고 똘기가 있다. 범인 역도 능청스럽게 하지 않았나. 안 잡히고 잘했다. 게스트로만 하기엔 아쉽긴 했다. 김지훈도 '크라임씬2' 출연에 대해 반응이 좋아서 기분이 좋다고 하더라. 정말 철저히 준비해왔고 우리도 놀랄 정도로 잘해줬다. 대단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시우민은 시즌2 시작하기 전부터 캐스팅 되어 있었다. '크라임씬'은 좋아하는 사람들만 좋아한다고 생각했고, 시청자 층을 확장할 필요가 있었다. 오현경 같은 게스트, 김지훈 같은 게스트, 또 더 어린 연령층이 좋아할만한 게스트가 필요했다. 그래서 엑소를 생각했다. 소속사에 한 명을 추천을 해달라고 했는데 시우민을 추천했다. 메인 작가가 만나서 이야기를 해봤고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처음엔 사실 불안했다. 그런데 열심히 잘해줬다. 작가가 가서 같이 이야기하고 시간을 내서 연구하고 캐릭터 분석하고 자기가 어떻게 하겠다고 했다. 새로운 맛이 나왔다. 익숙하지 않지만 절제된 플레이가 나왔다. 뭘 해야 되는지 잘 알고 있었다. 걱정했는데 아주 잘해줬다." 


윤PD는 만약 시즌3를 하게 된다면 배우 유해진과 박신혜를 게스트로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유해진 씨는 연기를 잘하지 않나. 스마트하다. 그래서 한번 초대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박신혜도 나오면 재밌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윤PD는 시즌3에 대해서는 어떻게 될지 확신한 수 없다고 했다. "당연히 해야 된다는 사람과 했으면 좋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유니크하다. JTBC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어야 된다. 계속 해야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인풋 대비 아웃풋이 좋지 않다. 노력도 많이 필요하고 세트비도 많이 든다. 냉정하게 보자. 우리가 평가하는 건 결국 시청률이다. 온라인 반응은 정말 좋지만 공식적으로 집계 되는 게 아니다. 시청률에 비해서 화제도 높고 다시보기나 바이럴도 일어나고 있다. 우리가 알 수는 있지만, 결국 절대적인 수치는 시청률이다. 그게 미미하다는 거다. 그런 상황에서 굳이 또 해야 되나 싶은 그런 고민이 든다. 그래서 힘들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광고주들이 눈여겨보는 2040대 시청률은 좋다. 동시간대 1위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청률은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라고. 결국 시즌3는 시청자들의 강력한 희망에 달려있다고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녹화시간도 길지만 세팅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 준비기간만 해도 6개월 동안 기획한다. 프로그램 들어가기 전에 7~8개 짰다. 녹화 준비하면서 나머지 5개 정도를 짜냈다. 한 달에 하나 정도의 에피소드가 나온다. 기획할 때 절대 쉽게 하지 않는다. 밤새고 집에도 못 들어가고 준비한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까지 할 만한 가치가 있는 건가 싶다. 있다고 하는 측은 시청률로만 평가할 수 없다. 구독률만큼이나 열독률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반반이다. 시즌3의 가능성은 결국 시청자들이 얼마나 바라느냐의 문제에 달릴 것 같다." 


[티브이데일리 양소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JTBC]








나덬은 탐정롤도 좋아하고 ㅈㄷㅁ빼고 출연진도 좋아하고

시즌3 많이 바라고 있음 ㅠㅠㅠㅠㅠㅠ 제작진이 이 글을 못보겠지만 유유..


그나저나 산장 살인사건에서 장진만 가방 바뀐 사실을 기억해낸게 이래서였구나.... 산장지기가 사실은 30분동안 얘기했다니

거기에 범인한테 누락되는 정보도 있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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