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220 양꾸라
OPENING
어떤 분이 일 때문에 자주 가는 건물이 있는데 주차비가 비싸서 늘 고민이었대요. 그래서 주차비를 할인받을 생각에 그날 이후로 책이나 CD를 사기 시작했대요.
그래서 이젠 주차비 걱정보단 ‘오늘은 무슨 책을 살까, 어떤 노래를 들어볼까’ 이런 생각에 괜히 마음이 설렜다는데요.
터덜터덜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에 가는 길. 나를 설레게 해주는 건 뭐가 있을까 생각해 본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디제이가 고른 백일흔아홉 번째 노래 / Rex Orange County - Sunflower
매일 제가 고른 노래를 한 곡씩 제가 들려드리고 있는데요. 오늘 제가 가져온 노래는 Rex Orange County의 Sunflower입니다.
Rex는 19살의 영국 싱어송라이터구요. 영국 방송사 BBC에서 매년 최고의 신인 아티스트를 뽑는데 정말 올해 쟁쟁한 후보 가운데서 2위에 뽑힐 정도로
최고의 신인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Rex는 재즈, 알앤비, 그리고 일렉을 섞은 음악을 주로 한다고 본인이 밝혔었는데.
이 곡 역시 그 세 가지 장르가 굉장히 잘 어우려졌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처음엔 중간부터 잔잔했다가 중간부터 좀 리드미컬해지는데
굉장히 귀여운 느낌도 있고 나른한 느낌도 있고. 참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곡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Sunflower, 제목처럼. 해바라기잖아요, sunflower. 해바라기처럼 사랑에 빠진 감정을 나타내고 있다고 합니다. Rex Orange County의 Sunflower. 같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