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018 양꾸라
OPENING
어떤 분은요, 최근에 직장 상사에게 이런 얘길 들었대요. ‘내가 십몇 년 회사 생활을 하다 보니까 깨달은 게 있는데, 결국 남는 건 성과가 아니라 사람이더라고.’
퇴사할 때 기억에 남을만한 사람 딱 한 명만 만들어 두자 하는 생각으로 살았더니 십몇 년을 버틸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밥은 먹고 하는 거야?’ 라는 누군가의 한 마디에 지친 마음이 녹아내렸던 오늘. 여기는 꿈꾸는 라디오구요, 저는 디제이 양요섭입니다.
디제이가 고른 백서른다섯 번째 노래 / 윤딴딴 - 니가 보고싶은 밤
하루에 한 곡씩 제가 가져온 노래를 들려드리는 시간입니다. 오늘 제가 고른 노래는요, 윤딴딴의 니가 보고싶은 밤인데요. 2017년에 발매된 싱글입니다.
많은 분들이 나만 알고 싶은 가수로 정말 많은 분들 꼽으시잖아요. 그 중에 윤딴딴 씨도 꼭 꼽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윤딴딴 씨의 노래와 윤딴딴 씨의 목소리를 들으면 묘하게 노란빛이 감도는 갈색 어쿠스틱 기타가 같이 떠올라요.
그만큼 어쿠스틱 음악의 강자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고. 이 곡 역시 굉장히 따뜻하고 설레이는 마음을 기타 선율로 풀어냈는데,
참 윤딴딴 씨의 목소리와 그 기타의 선율이 잘 어울린다 라는 생각이 들고,
조금씩 추워지는 가을밤에 들으면 조금 포근하지 않을까 싶어서 오늘 가지고 왔습니다. 윤딴딴의 니가 보고싶은 밤. 같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