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솔직히 민석이 웃으면서 갈줄알았거든
나도 웃으면서 보내려고 하는데
근데 종인이랑 두런두런 얘기하다가
장난으로 애들한테 눈마주치지 말라구~
그러던애가 종인이 눈 마주치자마자
가볍게 허그해주는 종인이 어깨 붙잡고
안놔주는가 싶더니
무너지듯
종인이 어깨에 얼굴 묻고 우는데
너무 놀랍고 눈물이 쏟아지더라
민석이는 항상 보이는게 다였어.
솔직하고 꾸밈없고 보여주는모습이 실제라
난 민석이 잘 알고있다고 생각했는데
군대가기전에야 다른 민석이를 봤다
민석이는 울어서 못생겼다라고 했는데
백현이 말대로 울어서 상기된 얼굴이 제일 예뻤다
그 얼굴조차 나는 처음인데 민석이가 나중에 보자구 인사하고 가서
얼떨떨하고 슬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