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기자가 카탈루냐 분리주의자들이 재판 전 구금 상태에 놓여 있는 것에 대해 펩이 감정적으로 이야기하던 당시, 감히 그에게 이의를 제기한 적이 있다. 펩은 이들을 지지한다는 의미로 노란 리본을 착용하기도 했다.
기자는 이렇게 반문했다. “그렇다면 UAE에서 부당하게 갇힌 사람들은 어떻습니까? 예를 들어 인권운동가 아흐메드 만수르는 어떻습니까? 그의 수년간 이어진 구금에 대해 유엔은 이를 ‘인권 옹호자들의 정당한 활동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펩이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빛에 얼어붙은 사슴처럼 눈을 깜빡이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진실을 직시하게 됐다. 그의 표정이 미묘하게 움직였다. 그의 복잡한 머릿속에서는 우리가 ‘헛소리’라고 부르는 온갖 전술적 포메이션을 검토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펩은 이렇게 말했다. “모든 국가는 각자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겁니다.” 자, 이제 분명해졌다. 부당한 구금은 자신의 고용주가 속한 국가 밖의 사람에게 벌어진 경우에만 중요한 문제라는 것이다.
위선의 상징과도 같은 수염 난 인물은 UAE의 인권 문제나 이주 노동자들의 처지, 자신이 그토록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하는 수단에서 반군 준군사조직에 무기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UAE의 역할에 대해 단 한 번이라도 언급한 적이 없다.
기자가 진짜 개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