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이럴려고 청문회 열었나" 수준 이하 질의,호통쇼 재탕에 축구팬들 大실망
192 3
2026.07.30 14:15
192 3
'망신 주기' 호통쇼, 재탕·삼탕이 아니기 바랐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의 첫 청문회 오전 질의는 수준 이하였다.


국회 문체위의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가 30일 열렸다. 22대 국회 하반기 문체위 출범 후 첫 일정이었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A대표팀 감독 등이 2024년 9월 국정감사 이후 약 2년 만에 다시 증인석에 섰다. 이용수 회장 직무대행, 김승희 전무이사, 김병지 부회장, 김정배 전 부회장, 문진희 심판위원장 등 증인 15명 중 13명이 참석했다.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와 박항서 전 부회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출석 의무가 없는 참고인엔 박지성 K-축구 혁신위 공동위원장, 이영표, 박주호 위원 등 13명이 채택됐지만 9명이 불출석했다. 이미 감사원 감사 결과까지 나온 상황. 인상적인 질의가 거의 없었다. 좋은 답변은 좋은 질문에서 나온다. 2년 전과 비교해 좋은 질문도, 새로운 팩트도, 신박한 대안도, 속시원한 해명도 없었다.


이재정 국회 문체위원장은 청문회를 앞두고 모두 발언에서 "축구는 국민 스포츠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왔지만 최근 감독 선임 과정, 운영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의혹 제기가 있었다. 국민적 우려와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일부에서 우려하시는 것처럼 이 자리는 축구대표팀의 성적 부진을 따지는 자리가 아니다. 그것은 국회가 관여할 필요 없다"고 했다. "미래를 위해 다시 모였다. 국민이 신뢰하는 방식으로 미래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투명성을 높이는 실효적 방안을 마련하겠다. 위원님들도 지엽적 지적이나 공방보다 제도를 위해 필요한 진실을 확인하되 큰그림의 시작점이 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뚜껑을 연 청문회는 기대 이하였다. 한 의원은 김진규 A대표팀 코치를 증인석에서 일으켜세운 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남아공과의 최종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중 김 코치와 이강인의 대화 내용이 담긴 영상을 제시했다. 축구팬들 사이에 이강인이 "○○형 지금 들어가야 해요. 지금 아니면 늦어"라고 급박하게 말하는 대목. 이 영상을 리플레이한 후 생뚱맞게도 손흥민과 이재성을 제외한 이유를 물었다. 김 코치가 "조규성 선수를 말한 것"이라고 해명하자 해당 의원은 "이재성, 손흥민이 나오지 못한 것은 홍명보 감독의 보복 차원인가"라고 질의하며 "여기 국회다. 위증하면 안 된다"고 압박했다. 김 코치가 "아니다"라고 하자 "손흥민, 이재성이 남아공전에 출전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축구 팬들이 보고 있다"면서 "왜 졌어요? 졸전을 벌이고 왜 졌어요"라고 질의했다. 김 코치는 "경기를 하다보면 이런일 저런 일 생길 수 있다. 이재성 손흥민이 안 뛰었다고 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하자 이 의원은 또 다시 "그럼 왜 졌냐고요?"고 재차 질의했다. 김 코치가 답하려고 하자 "저런 태도 때문에 우리나라 축구가 그 좋은 선수들 데리고 이 모양인 것"이라고 질타했다.


정 회장을 향해서도 팩트와 무관한 의혹성, 흥미 위주의 질의만 난무했다. '70세 이상으로 회장 후보 연령을 제한한 것은 본인 연임하려고 정적을 다 제거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4선 후 북중미월드컵 직전 자진사임한 정 회장에게 '5선에 도전하실 거냐'는 질문도 황당했다. 정 회장 역시 "제가 사퇴를 했는데"라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정 회장을 겨냥해 "홍명보 감독이 고려대라서 (회장이) 지적해서 선임했나"라는 질문도 나왔다. '고대 카르텔'을 암시한 것인데 주지하다시피 홍 감독은 정 회장의 '픽'이 아니다. 당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홍명보 감독을 1순위로 외국인 감독 2명과 함께 정 회장에게 보고했고, 정 회장이 정 위원장에게 "외국인 감독들도 직접 출장 가서 보고 와서 결정하라"고 지시한 후 정 위원장이 사임했다는 팩트는 현장 취재를 한 축구기자들은 다 아는 내용이다. 정 회장은 "내 재임기 25명의 A대표팀 감독중 고대 출신은 1명(홍명보)이었고, 여자대표팀 감독은 전무했다"고 해명했다. 일부 팬들의 오해나 의혹을 해소해주기는커녕 2년 전 주장을 앵무새처럼 반복하거나 오해를 더 강화하고 의혹을 증폭시키는 질의가 쏟아졌다. "AFC 규정이 KFC(KFA의 실언)가 따라야 할 강제규정이냐"는 실수엔 실소도 터졌다.


한국 축구 개혁을 위한 큰그림의 시작점을 목표로 했던 청문회 오전 질의 후 축구 팬들 역시 실망에 찬 모습이었다. 축구 팬들은 '축구에 축자도 관심 없던 국회의원들이 자기 PR 자리인 줄 알고 헛소리' '부끄러움은 우리의 몫' '고작 저런 질문 하려고 청문회 연 거냐' '국회의원이 왜 전술, 선수기용까지 지적하는지 모르겠네' '청문회가 공개적 망신주기하려고 하는 건지' '정치는 4류, 관료와 행정조직은 3류, 기업은 2류' 등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위즈덤하우스] EBS가 영혼을 갈아 만든 다큐프라임 〈주식의 시대〉 단행본 출간 이벤트 ! 361 07.29 33,381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213,15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468,0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881,53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832,639
공지 알림/결과 왕덬 왔네?? 국대방 필요하다면서 쓰레기글 어쩌고에 댓글 써줌 27 24.02.17 183,255
공지 알림/결과 지금 들어왔는데 ㅋㅋ 해축방 문제는 존나 의도궁예라 생각하거든 8 24.01.22 181,934
공지 알림/결과 아니 진짜 룰들 좀 창조해내지마 ㅋㅋㅋㅋ걍 축구이야기 다 하면안됨? 29 24.01.22 169,104
공지 알림/결과 진짜 해축방 고인물인데 진심 말도안되는 고나리 하고있는거라고 31 24.01.22 178,468
공지 알림/결과 근데 해축방 ㄹㅇ 먹금 못하는것도 맞고 예민충 많은것도 맞는듯 13 24.01.22 209,901
공지 알림/결과 여기 분위기 예민하고 피곤해서 글 쓰겠나 싶은 경우 많이 봄 8 24.01.22 189,304
공지 알림/결과 어떻게 해야 신고 하면 주어 까주니까 앞으로 보이는 족족 신고해야지~같은 논리가 나옴? 16 24.01.22 165,821
공지 알림/결과 근데 솔직히 내기분상해죄로 신고하고 썰어달라 징징거리는거 좀 그래ㅠ.. 16 24.01.22 229,797
공지 알림/결과 애드라 나 어그로 신고했다가 마상입음 ㅋㅋㅋㅋㅋ 16 24.01.08 167,2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03392 잡담 청문회 짤하나건짐 6 15:09 217
1303391 잡담 다음주 서울 35-7도인데 평일 내내 계속 달궈지고 주말 경기 14:59 82
1303390 잡담 청문회에 홍씨 왔어? 2 14:42 121
1303389 잡담 아그냥 뭔가 오늘 청문회 지랄쇼난거보고 새감독 선임도 체념하게됨 4 14:40 170
1303388 잡담 LAFC) 이번 올스타전 흥민이 사진 이거 두개 넘 좋다👑 8 14:36 171
1303387 잡담 박문성 말마따나 적어도 이임생까진 청문회 왔어야 하는데 1 14:32 161
1303386 잡담 청문회에 코치 불러놓고 왜 졌어요? 이러고 있는데ㅋㅋㅋㅋ 2 14:29 149
1303385 잡담 정말 아무것도 건질게 없는 청문회구만 1 14:24 77
1303384 잡담 와 흥민이 mvp?? 4 14:21 182
» 잡담 "이럴려고 청문회 열었나" 수준 이하 질의,호통쇼 재탕에 축구팬들 大실망 3 14:15 192
1303382 잡담 LAFC) 캡틴 쏘니 무슨 말 했길래 다들 웃을까ㅋㅋㅋㅋㅋ 7 14:15 215
1303381 잡담 LAFC) 흥민이 머리 왜캐 귀여움ㅋㅋㅋㅋㅋㅋㅋ 7 14:11 191
1303380 onair 청문회 협회운영 예산 정관 이런거이야기할줄알았음 5 14:07 212
1303379 잡담 청문회 의원들 암흑의 축협 수호신인거 같은데 14:06 58
1303378 잡담 그리고 렉카탓하는것도 웃기는게 1 13:58 186
1303377 잡담 그냥 정치인들도 화제거리 이용하려는 목적인것만 훤히보여서 씁쓸하다.... 3 13:48 126
1303376 잡담 LAFC) 남의집 스탭이랑 세상 즐거움 ㅋㅋㅋㅋ 5 13:47 243
1303375 잡담 국회의원들이야 늙고 병들어 관종력만 남은 축알못들이라 치고 5 13:40 247
1303374 잡담 아무리 자기들 분야 아니래도 어케 유튜브렉카충들이 하는말을 그대로믿고 청문회에서 저딴 질문을 하냐ㅋㅋㅋㅋㅋ 6 13:38 188
1303373 잡담 ㅇㅎㅊ 황ㅈ민 디패기사 보는데 이상한 짓을 하다보니 이상한 여자를 만나는것 같다 9 13:38 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