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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많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대한체육회장이 축구라는 단일 종목의 혁신위원회에 참여하는 것이 맞느냐.”
충분히 할 수 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대한민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종목인 축구가 혁신의 기로에 서 있는데, 대한체육회장이 이를 외면하는 것이 과연 더 책임 있는 자세인가?
대한체육회는 특정 종목 위에 있는 조직이 아니라, 모든 종목의 발전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조직입니다.
축구는 하나의 종목이지만, 그 영향력은 축구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축구의 변화는 대한민국 스포츠 행정과 거버넌스, 유소년 시스템, 지도자 육성 등 체육 전반에 중요한 시사점을 남깁니다.
특히 현재까지 잘해오고 있는 부분은 더욱 강화하고, 적합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더 나은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능을 하는 위원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는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체육계의 투명성과 공정성, 선거제도 개선, 거버넌스 혁신을 약속드렸습니다. 혁신을 이야기해 놓고, 정작 국가적 혁신 논의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면 그 약속은 공허해질 것입니다.
제게 중요한 것은 직함이 아니라 책임입니다.
혁신위원회는 서열을 정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각자의 경험과 전문성을 모아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설계하는 자리입니다.
저는 대한체육회장이라는 직위를 내세우기 위해 참여한 것이 아니라, 우리 대표 종목인 축구가 더욱 잘될 수 있기를 바라는 대한민국 체육인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참여를 결정하였습니다.
저의 참여는 협회의 독립성및 자율성을 침해하고자함이 아닙니다.
혁신 과정에서 축구를 한단계 더 도약시킬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제시하기 위함입니다.
오히려 저는 이번 논의가 축구만을 위한 혁신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좋은 제도와 새로운 거버넌스가 다른 종목에도 확산되어 대한민국 체육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대한체육회장이 함께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리더십은 높은 자리를 지키는 데서 증명되지 않습니다. 필요한 자리에서 책임을 다할 때 비로소 증명됩니다.
저는 앞으로도 형식보다 실천을, 직함보다 책임을 선택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체육이 더 나아질 수 있다면, 그 어떤 자리라도 기꺼이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