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sports.naver.com/fifaworldcup2026/article/411/0000083956
지금 한국 축구에 시급한 것은 '과거'에 대한 집착이 아닌 '미래'를 향한 냉정한 시선이다.
우리가 직면한 진짜 문제는 홍명보라는 감독 한 명의 무능이 아니라, 그러한 무능을 자초하고 방조한 대한민국 축구 시스템 전반의 붕괴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 보여준 대한축구협회(KFA)의 독단적이고 불투명한 행정, 무너진 전력강화위원회의 시스템, 그리고 풀뿌리 축구와 K리그 시민구단 운영에 이르기까지 한국 축구는 구조적인 총체적 난국을 겪고 있다. 사령탑 한 명이 바뀌었다고 해서 저절로 해결될 만한 만만한 문제가 아니다.
진정한 인적·구조적 쇄신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축구협회 수뇌부를 향한 냉정한 평가와 행정 시스템의 전면적인 개혁, 그리고 세계 축구 흐름에 발맞출 수 있는 장기적인 유소년 육성 및 전술적 로드맵이 새로 짜여야 한다. 이미 지나간 실패의 주역을 붙잡고 에너지를 낭비하기엔, 다가올 다음 월드컵 주기와 한국 축구에 남겨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한국 축구에 암흑기를 가져온 사령탑은 떠났다. 이제 비판의 돋보기는 더 높은 곳, 그리고 더 넓은 시스템의 모순을 향해야 한다. 한국 축구의 진짜 시험대는 바로 지금부터다.
좋은기사라 가져옴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