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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홈팬들의 함성소리로 인해 소통에 문제가 생겼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홍명보 감독은 "그라운드 안에서 콜 플레이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아직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며 "서로 공 처리를 미루는 과정에서 순간적인 사인이 맞지 않아 실수가 나왔던 것 같다"고 짚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내줬음에도 차분하게 흐름을 되찾아왔던 전술적 대처에 대해서는 "멕시코가 개최국 홈 이점을 살려 전반 시작부터 굉장히 강하게 몰아칠 것이라 예상했다. 선수들에게 볼을 잃어버리더라도 어느 지역에서 잃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에게 유리한 핵심 위치에서 공을 빼앗겨 빠른 역습을 허용하면 수비진이 매우 위험해질 것이라 판단했다"며 "적어도 전반 20분까지는 절대 실점하지 않고 버텨내야 한다고 당부했는데, 선수들이 이 임무를 조직적으로 잘 버텨줬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은 위기를 넘긴 뒤 이강인의 플레이메이킹을 필두로 경기를 주도하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은 "전반 중반 이후부터 경기 리듬이 점차 한국 쪽으로 넘어왔고, 중원 압박이나 전반적인 주도권까지 쥘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고개는 홍명보가숙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