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질문에 관해서는 제가 할 말이 없어요"라며 부담스러워 하던 그는 "예전에 대표팀에 주장을 했고, 대표팀을 뛰었던 선수로서 언제나 응원하고 있다. 저는 지금 저 선수들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간절한 마음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항상 응원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월드컵 무대를 준비하는 동생·후배들이 참 눈에 밟혔던 모양이다. 기성용은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모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늘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이제 북중미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다. 특히 부상을 조심해 좋은 컨디션으로 월드컵에 최선을 다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마지막 월드컵에서 부상을 당했고 손흥민을 포함한 동료들이 만들었던 카잔의 기적이 기성용 기억에는 아직도 선명하다.
러시아에서 월드컵 마지막을 뛰었던 그날의 감정이 떠올랐던 듯 "또 이번 월드컵이 또 마지막이 될 선수도 있을 것이고, 첫 월드컵이 될 수 있는 선수도 있을 것이다. (마지막을 준비하고 시작을 준비하는) 그 선수들의 마음이 나에게 많이 와닿는다"라며 세계 무대에 나갈 후배들을 떠올렸다.
기성용이 할 수 있는 건 응원 뿐이었다. 참 어렵게 어렵게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지만, 멀리서 홍명보호를 바라보며 모두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믿어주는 것 밖에 없었다.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응원 뿐입니다. 상황이 어떻든 제 입장에서는 이 선수들이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 마음이 크기 때문에 뒤에서 응원하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지 않을까 싶어요. 다들 힘든 시기를 잘 이겨냈던 선수들입니다. 전 항상 응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도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좋은 결과를 얻을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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