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가 돈밖에 모르는 쓰레기였고
여자는 마흔쯤에는 월 300까지만 벌면 되는거다 마인드인 도라이였음.
그 회사는 오래 다닌 직원들이 없고 거의 1년 다니다 퇴사 길어봤자 3년이었음.
난 너는 지껄여라 나는 내 갈길 간다 마인드로 사는 사람에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고 스트레스 별로 안받는 성격이라 오래 버텼음.
입퇴사가 워낙 많은 회사라 오래 다닌 직원이 나밖에 없어서 직원들이 농담으로 사측이냐 할정도.
대표가 쓰레기인건 알았지만 그래도 웬만큼 대우는 해줘서(연봉 제외ㅋ) 10년 다니다가
어느 날 그게 빵- 터짐. 평소에는 아무것도 아닌 걸로 그냥 넘어갈 일인데
그게 쌓이고 쌓였나봐. 그래서 퇴사하겠다 지름.
근데 개 빡쳤던게 대표가 몇달 뒤에 연봉협상 할 시기되서 이러냐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
미친놈인가 싶었음. 10년간 한번도 퇴사로 딜한적이 없는데 기가 차더라.
그런거 아니고 그냥 다 싫다. 이 일, 저 일 다하는 거 말고 내 일을 전문적으로 하고 싶다고 했음.
그니까 좀 누그러지더니 며칠간 회유에 들어감.
그래도 굴하지 않고 12월 말일자로 퇴사하겠다고 했는데 대체자도 안구하더라?
그러던가 말던가 하고 있는데 나중에 12월 중순쯤에 경리 직원이 대표랑 얘기하다 들었다고
12월 말일에 퇴사 안시킬거다- 설 연휴 지나서까지 붙잡아둘거다 했다는거야-
내가 1월 2일 입사였어서 1월이 되면연차 20개가 발생하거든.
그래서 그 직원한테 연차 발생 얘기 슥 흘려달라고 함.
그리고 12월 31일에 퇴사 확정됨. 정말 한치 앞이 예상되는 대표놈이었음.ㅎ
퇴사하고 몇달 쉬면서 이직 준비하는데 회사 동료 만나서 맥주한잔 하는데
대표가 그랬대- 걔 아무데도 못갈거라고. 세상에 자기 맡은 일만 할 수 있는 회사가 어딨냐고 ㅋㅋㅋ
어떻게 10년 일한 직원을 남 앞에서 그렇게 악담할 수 있냐고ㅋㅋㅋ
당연히 자기 맡은 일만 하는 회사는 없지. 근데 내가 말한 이 일 저 일 다 한건 범위가 미쳤었음.
난 공대에 그 직종 관련학과 나온 기술직으로 입사했거든 근데 법인등기부등본 셀프등기변경까지 시켰음.
법무사 사무실 비용 아낄려고..ㅋㅋㅋ
지가 해봐서 셀프로 할 줄 아는거도 아님. 내가 찾아보고 했음ㅋㅋㅋ
설계하고 보고서 쓰다가 셀프등기변경도 하고, 회사 확장 오픈식 초대장 포토샵 작업도 하고 미친ㅋㅋㅋ
진짜 10년간 이것 저것 다 해준 직원한테 아무데도 못갈거라고 뒷담화했대 개새가...
무튼 2달 쉬고 더 크고 좋은 회사로 연봉 1000 업해서 이직했고 햇수로 3년차 다니고 있음.
내가 이 회사 갔다는 소문 듣고 놀랐다고 함 ㄱㅅㄲ
레비 성명문을 보고 내 10년 다닌 직장이 생각나서 긴 글 적어봤다...
레비는 좋은 사람이네.
10년간 있던 곳 나오면서 좋은 얘기만 듣는 주장(엑스주장ㅠㅠ)도 부럽다.
마지막으로 덬들아, 너무 오래 한직장 다니지 마-
기회 되면 옮기자. 우리는 축선이 아니니까-ㅋㅋㅋ
더 좋은 환경에 좋은 대우도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어!
다들 화이팅!!!
+ 글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쓰다 보니 빡침이 올라왔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