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413/0000201470
-경기 총평은?
선수들은 준비한대로 잘했다. 물론 결과도 아쉽고 실점 장면도 아쉽지만 그 외에는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본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이번 소집에 와서 보여준 자세는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결과가 중요하지만 이번 경기에 있어서는 3백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다. 물론 장단점이 나왔지만 그런 점들은 앞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충분히 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3경기를 통해 얻은 소득은? 3백 활용에 대한 장단점에 대해 알려달라.
우린 확실한 플랜A는 가지고 있다. 세계 무대에서 필요한 플랜B가 필요했다. 9월에는 시간이 없다. 국내에 있는 선수들로 준비를 했지만 그 안에서 내가 경쟁력 있는 선수들도 봤다. 포지션별로 필요성, 장점을 보여준 선수들도 있다. 전체적으로 미드필더, 수비 공간이 가끔 넓을 때가 있었다. 그걸로 인해서 중요한 기회를 주지 않았지만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컴팩트하게 운영을 해야 했었다. 상대도 우리와 비슷한 운영을 했는데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 같다.
-선수 개개인을 보면 한국은 공 간수 능력, 몸싸움에서도 밀렸다. 각각 K리그, J리그에서 각각 제일 잘하는 선수들이 나왔는데 기량 차이가 보이는가?
솔직히 말하면, 나도 일본에 오래 있었고 계속 양국 축구에 대해 비교, 분석을 많이 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교육이 다르다. 축구를 배우는 교육이 다르기에 그 부분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을 한다. 예전에 우리가 이겼을 때는 어떻게 이겼는지 생각을 해보면 일본은 경기에 승패와 상관없이 일관성이라는 걸 가지고 왔다.
1990년대부터 그랬다. 우리는 위험한 상황까지 왔다는 걸 알았지만, 결과만 나오면 만족을 했던 적도 있었다. 개인 기량 측면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성장을 했다고 본다. 몸싸움과 같은 부분들은 보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우리 선수들이 뒤쳐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신적인 면에서도 상대보다 부족하다고 보지 않았다. 이건 대표팀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축구에 전체적으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기고 지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 더 노력할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눈여겨본 선수가 있었나?
몇몇 선수를 봤다. 많게는 한 5명 이상이다. 오늘 경기 후 다른 평가가 있을 수도 있지만 전술적인 상황에 따라 필요한 선수들을 확인했. 테스트를 한 3백에 있어서는 좋은 경쟁력을 보여준 선수들이 있다. 꾸준히 잘한다고 하면 월드컵 본선에도 승선할 수 있다고 본다.
-오늘 경기 한정해서 일본 평가는? 눈에 띈 일본 선수는?
양팀 놓고 봤을 때 우리 선수들이 더 잘했다고 본다. 일본이 가진 장점을 크게 발휘하지 못했다. 몇 장면이 있었지만 수비에 위협이 안 됐다. 점유율과 슈팅 숫자 등 모든 면에서 앞섰다. 득점 장면 외에 괴롭히지 못했다. 꾸준히 잘해온 것에 비해 우리 팀에 대해 큰 어려움을 주지 못했다고 본다. 집중력이 떨어져 실점을 하긴 했지만 잘했다. 3백을 중국전 시작으로 3경기를 했는데 결과를 못 낸 것은 아쉽고 팬들에게 죄송하지만 선수들에게 큰 희망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