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담주 일요일에 엄마 환갑인데 엄마가 작년부터 엄마 친구 환갑때 케이크에서 돈이 막 나오는거 하더라는 말을 몇번이나 했거든
요즘 환갑잔치는 안하는 추세라 그냥 가족들끼리 좋은곳에서 점심먹으면서 재미는 이벤트 같은거나 좀 할 생각이었고 엄마도 기대하고 있는 뉘앙스를 1년동안 몇번이나 내비쳤단 말이야
그래서 나는 일단 조카들거까지 해서 파인다이닝으로 7명 예약해놓고(당연 내돈) 엄마 용돈 따로 주는걸로 하고
오빠는 엄마가 바라던 돈나오는 케이크 준비하라는식으로 넌짓이 말해놨거든
이제 딱 일주일남았고 엄마도 나한테 오빠랑 상의해서 준비 잘하고 있냐고 묻길래 오빠한테 전화해서 케이크 준비 잘하고 있냐고 물었더니 이새끼가 그게 뭔말이냐는거야 그래서 내가 돈나오는 앙금케이크 주문하려면 1주일 더 걸릴수도 있다고 빨리 예약해야 된다고 하니 그런거면 나더러 니가 알아서 예약하고 지가 돈 줄게 이러고 있는데 와... 너무 성의 없는거 아니냐고
화가나서 카톡으로 주문 내가 알아서 내돈으로 하고 돈 안줘도 되고 내가 다 알아서 할게 근데 니한테 진짜 실망했다고 보냈더니
나한테 전화와서 작년에 고모가 환갑이었어서 친가형제들(부모님세대) 해외여행 갈때 엄마도 1년일찍 환갑 같이 하는셈 치자고 오빠가 100만원 여행에 찬조했는데 니는 한것도 없잖냐고 그땐 아무말 없더니 이제와서 무슨 효도하는척 하냐고 그러는데... 아니 무슨 환갑을 1년 일찍 같이 하는셈을 치냐고 ㅋㅋㅋ 그래 그때 오빠가 돈 100만원 찬조한거 잘한거 맞고 근데 엄마가 쌍둥이 조카 무보수로 봐주고 있는데 그깠 100만원 찬조가 뭐 그리 대단한가 싶은데 엄마한테 애들 봐준다고 월급주는것도 아니면서 하......
그거 찬조하면 찐 환갑은 그냥 대충 넘어가도 되는거냐고 엄마가 1년 내내 기대한다는 뉘앙스로 이야길 몇번이나 했는데.. 그건 다 귓등으로 듣고 불과 한달전에 가족들 저녁먹을때도 내가 파인다니닝 쏜다 했을때도 이야기한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