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의 잔디 관리를 두고 축구 팬들의 민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시설공단 이사장과 감사위원장 등이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오늘(30일) 서울경찰청에 직무유기 등 혐의로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과 박재용 서울시 감사위원장을 고발했습니다.
서민위는 한 이사장이 “수년간 월드컵경기장 잔디 훼손 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었음에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고발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또 월드컵경기장 대관 등으로 올린 수익 82억여 원 중 잔디 관리 지출은 2억 5천만 원에 불과했다고 지적하며 사용 내역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습니다.
상암 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는 꾸준히 선수들과 축구 팬들의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지난 5일 손흥민 선수가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표한 데 이어 다음 달 15일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치를 수 없는 상태가 되자 축구 팬들이 서울시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잡담 시민단체,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고발…“월드컵경기장 잔디관리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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