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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헹크로 이적하는 데 흥민이형과 현석이형 영향이 컸어요."
벨기에 KRC헹크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오현규가 이적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벨기에 매체 'hbvl'은 9일(한국시각) "오현규는 필드에서의 파격적인 득점력을 가진 만큼 인터뷰에서도 사려 깊었다. 오현규는 벨기에에서의 첫 번째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홍현석을 거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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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행을 선택한 이유는 '국가대표 동료'에게 있었다. 오현규는 "손흥민은 핑크 감독이 본인의 커리어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같은 공격수로서 나에게 공격을 중시하는 감독과 함께 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손흥민은 나에게 헹크로 이적하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헹크의 토르스텐 핑크 감독은 과거 독일 함부르크SV에서 손흥민을 지도한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이 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일찍이 재능을 알아봐 파격적으로 기용했다. 손흥민이 '월드 클래스'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스위스 바젤 감독 시절에도 박주호를 영입한 바 있다.
벨기에에서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홍현석의 입김도 크게 작용했다. 오현규는 "대한민국 출신으로서 KAA헨트의 중앙 미드필더 홍현석과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홍현석은 헹크에 대해 칭찬만을 늘어 놓았다"고 말했다.
홍현석은 지난 2022-23시즌 헨트로 이적해 줄곧 선발 자원으로 뛰고 있다.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아울러 2022년 6월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으로 발탁된 뒤, 지금까지 꾸준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벨기에에서의 활약으로 홍현석은 현재 빅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오현규는 '국가대표 동료'들의 진심 어린 도움에 힘입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오현규는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당연하다. 나도 팀원들을 알아가야 하고 그들 또한 마찬가지다. 잘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 내 장점은 득점을 향해 공격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능력을 빨리 선보이고 싶다"며 새 시즌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