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몹시 피곤한데, 까먹기 전에 기록해 두려고.
난 상암 첨이라 가기 전에 궁금한 것들 많았는데
그런 거 위주로 적어 볼까 해.
1. 입장하는데 생각보다 시간 오래 걸림
내가 들어간 게이트는 신분증 검사 깐깐하게 함.
그리고 게이트 통과할 때마다 계속 티켓 꼼꼼히 확인함.
가방 검사도 했고, 물병은 병뚜껑 땄나 확인도 함.
근데 아아 뚜껑까진 제지하지 않음.
나 5시 30분 무렵에 줄 서서 느릿느릿 엉금엉금 입장함.
착석하고 정신 챙기고 나니 6시 다 된 것 같았음.
2. 유니폼 안 입고 간 사람 생각보다 없어
나 유니폼 안 입고 갔는데 내 주변에 SON7 수두룩함.
최신 유니폼부터 몇 년 전 유니폼까지 종류별로 다양함.
나 유니폼 사려고.ㅜㅜ
3. 상암에서 제대로 먹을 생각하지 말 것
그냥 사람이 너무 많아.
나 16시 30분에 도착했는데 이미 홈플러스 메가박스 미어터짐.
노브랜드 버거에서 햄버거 사서 길바닥에 서서 대강 먹음.
커피도 다 줄이 길어. 이디야에서 커피 사는 데 10분 정도 걸림.
그냥 대강 떼울 거면 모르겠는데 밥 차분히 먹고 싶으면
합정이나 망원, 홍대에서 먹고 와
4. 물은 그냥 그 앞에서 사자
바가지 쓰고 비싸다고 해도 그게 낫겠어
날씨가 그냥 너무 더워
그래서 거기서 사는 게, 바가지 쓰더라도 나은 것 같아ㅜ
5. E구역 햇빛은 우려했던 것보단 안 듦
오후 6시부터는 예상처럼 태양 작렬하진 않았어.
그래도 뜨겁긴 하니까 얼굴 가릴 만한 무언가를 가지고 가.
난 게이트 입구에서 파는 프로그램북 사서 그걸로 가렸어.
6. 기묘한 정체불명의 악취가 남.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썩은내가 진동했어.
땀냄새에 이상한 비린내에 진짜 썩은내가 남.
후각에 민감한 덕들은 각오하고 가.
7. 손풍기 필요함
난 더위 별로 안 타고 오늘도 습하지 않아서 손풍기 거의 안 틀었어.
근데 덥긴 진짜 더워. 손풍기 무조건 챙겨.
8. 화장실 미리 다녀와
화장실 줄이 진짜 길어.
홈플, 메가박스도 장난 아니고 경기장 안은 말해 뭐해.
하프타임 주기 직전에 화장실로 달려간 나 자신 칭찬해.
내가 나오니까 줄이 엄청 길어짐.
또 쓰고 싶은 게 있는데 기억이 안 나네
혹시 궁금한 거 있음 물어봐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