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강위원입장에서 외국인 감독과 접촉할 때
해당 감독의 인터뷰 스킬, 대화의 성격, 거주 관련 성향까지 섬세하게 따졌다.
비디오, 훈련 과정을 본건 물론이고 전술 분석까지 자세히 설명해달라고 요청해가면서 인터뷰했다.
결과적으로, 회의를 들어가보니 감독과 접촉하고 정보를 모은 작업들이 사실상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몇몇 위원 분들은 대놓고 국내감독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회의 시작 전부터 국내감독 좋지않아? 국내감독 해야지 라는 둥 밑밥을 깐다.
회의를 들어가서, 특정 감독의 장점과 특징을 평가할 땐
외국인 감독에겐 부정적인 평가를 수도없이 늘어놓는 반면
국내감독에겐 그들의 장점과 긍정적인 면모만 부각하더라.
박주호 본인이 국내감독을 배척했다고 생각하는건 분명 잘못된거다.
게임플랜과 한국 축구의 방향성이 맞아야지 회의의 성과를 협회에 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그런 건설적인 토론은 없었고, 되돌이표로 옛날 감독을 선임한거다.
본인은 그동안 인터뷰를 통해 홍명보 김도훈 감독에게 퇴짜를 맞은 것으로 알고있었지만,
정작 그들의 이름과, 거액 연봉을 요구할 아모림까지 12인에 계속 포함이 되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