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준프로계약이 없었음
그래서 미성년자는 K리그에서 뛰는것이 불가능했던 상황
황희찬은 포철고 졸업 후 K리그 드래프트 지원을 했었는데
포항 유스 출신이라 포항 입단이 확정된 상황이었음
K리그 연맹이 정한 규칙에 따르면 드래프트 우선지명 선수 중, 클럽 산하 유소년 시스템 출신 선수는 해당 클럽에 입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것이 당시의 K리그 로컬룰
계약기간이 끝났거나 프로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은 유소년 선수는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수 있다. 이 때, 계약하는 구단은 유소년 구단에 선수 육성에 들어간 비용을 지급하여야한다.
하지만 FIFA 룰엔 다음과 같은 조항이 있었고
로컬룰이 K리그 내에서만 적용된다는 사실을 이용하여 잘츠부르크와 협상하고 포항에 입단하지 않은채 잘츠부르크로 이적함
포항에서는 매년 유스에 투자하는 비용이 있으니 일단 포항에 입단 후 임대이적의 방식으로 잘츠부르크로 가는게 어떻겠냐고 제의했는데
황희찬 잘츠부르크 양측에서 모두 거절
몇년 후 이 로컬룰을 이해해줬던게 뮌헨이었고 인천에게 소정의 이적보상금을 지급하면서 작우영을 데려감
저런 유망주를 프로계약도 못하고 포항은 뭐했냐고 묻는다면
당시 노동법 문제가 얽혀있어서 그런건 K리그 차원의 문제를 뛰어넘는 일이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함
결국 수년 후 준프로제도가 생기면서 이런 헛점은 조금 개선됨
그리고 황희찬도 지속적으로 모교인 포항제철고에 발전기금을 기탁하고 포항시에도 여러차례 기부하면서
포항 구단과 황희찬과의 사이는 예전만큼 껄끄러운 정도는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