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축구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KFA가 마쉬 감독에게 제시한 연봉은 세전 200만 달러(27억원) 안팎이지만, 마쉬 감독은 세후 기준 200만 달러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액 연봉이라 40% 이상의 세금이 부과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마쉬 감독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KFA가 부담해야 할 액수는 매년 350만 달러(약 48억원) 수준으로 치솟는다.
충남 천안에 건설 중인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 완공을 위해 금융권으로부터 300억원을 대출받을 정도로 빠듯한 KFA의 재정 상태를 고려할 때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액수다. KFA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과 코칭스태프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으로도 100억원 가까운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