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전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기성용은 후배들의 10회 연속 올림픽행 무산에 대해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 축구의 퇴보"라는 말에 "퇴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말했다."FC서울에도 올림픽을 다녀온 선수들이 있다"면서 "선수들의 입장에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결과에 대해 여러 감정이 있을 것인다. 나도 많은 실패를 했다. 월드컵에서도 아쉬운 시절이 있었다"면서 "실망하지 말고 좌절하지 않았으면 한다. 올림픽의 기회는 놓쳤지만 이 시간을 발전의 시간 삼아 부족한 부분으 채워나가면 실패가 성공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이어 그는 "한국축구가 퇴보했다 생각 안한다"고 단언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황인범 등 많은 선수들이 해외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패배나 퇴보라기보다는 조금 더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한 사람의 노력이 아닌 축구인들의 노력이 필요하고 현장에 있는 분, 밖에 있는 분, 선수들 모두가 하나가 돼 한국축구가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타르월드컵(16강) 끝난 지 얼마 안됐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선수들이 건재하기 때문에 대표팀도 그렇고, 실패를 자양분 삼아서 다음 월드컵 준비에 좀더 신경쓴다면 충분히 선수들 능력 있기 때문에 잘할 수 있다. 저도 한국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 선배로서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 실망, 좌절하지 않고 아쉬움을 다시 채찍질 해서 앞으로 좋은 기회를 살리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거듭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