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가 얼마나 비슷하냐, 서로의 언어를 전혀 안 배워도 자유롭게 대화 가능하냐 같은 질문 꽤 봤는데 같은 언어나 다름없다는 댓글 많이 달리더라고 그냥 사투리격 아니냐는 식으로
그래서 정정 댓글 가져와봤어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 차이는 언어학적으로 사투리와 표준어 차이가 아니야 질문글 꾸준히 올라오는데 정정이 안 되는..
서로의 언어를 제대로 배우지 않고도 기초적인 수준은 천천히 또박또박 말하면 느낌상 대충 파악할 수 있는데 조금이라도 복잡하거나 어려운 주제로 대화를 나누려면 배워야 해
방언, 표준어간 차이는 확실히 아니고 표준어, 문화어간 차이도 아닌 게 방언은 한국어의 일부고 문화어도 토대는 같고 쓰는 단어나 억양이 좀 다르다는 건데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는 비슷하지만 다른 언어라서 문법 (음소 개수 등) 차이도 생각보다 있고 발음이나 뜻도 아예 다른 단어 많아 그냥 같은 내용을 그 두 언어로 쓰거나 말하는 문장 비교만 해 봐도 차이 느껴지고
예시로 스페인어로 "임신한"이 embarazada인데 포르투갈어에서 가장 비슷해 보이는 단어는 embaraçada잖아 "창피한, 무안한, 당혹스러운"이야
한국어에서는 "임신한"이라는 단어가 어느 지역을 가도 같은 뜻인데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는 그렇지 않다는 거
그리고 한국어는 다른 지역이라고 문법이 다르지는 않지만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는 문법이 달라 (포르투갈어 안에서도 유럽식, 브라질식이 또 문법, 발음, 단어가 다름 서로 잘 못 알아듣겠다는 사람들도 많을 정도)
쉬운 대화할 때 유럽식 포르투갈어-스페인어 문법, 발음 느낌 차이를 정확하게 옮기기 힘들지만 대충 말하면 "주우걔 측드루?"-"그에게 책들을 주었어?" 같다고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