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기사] '절차 생략-월권' KFA 전력강화위, 감독 선임 규정 무시
658 5
2024.02.28 10:26
658 5

https://naver.me/xxRbE8hC


1차 회의 후 브리핑 때 정해성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염두에 두고 당장 정식 감독을 선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분위기는 급변했다. 정식 감독으로 홍명보 울산 HD 감독, 김기동 FC 서울 감독 등 K리그 현직 감독들의 이름이 오르내리자 KFA는 팬들의 거센 비난에 시달렸고 결국 백지 상태에서 열린 2차 회의에 이어 갑작스럽게 3차 회의서 감독을 선임했다. 


그런데 정해성 위원장은 규정을 무시했다. 


우선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감독 선임 규정 제 12조에 따르면 '(감독, 코치 등의 선임) ① 각급 대표팀의 감독, 코치 및 트레이너 등은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기준’에 따라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또는 기술발전위원회의 추천으로 이사회가 선임한다'고 되어 있다. 따라서 전력강화위원회는 축구대표팀 감독을 선임할 권리가 없다. 그런데 정해성 위원장은 황선홍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고 앞으로의 행보까지 선언했다. 


 


KFA의 규정에 따르면 결정은 정몽규 회장 등이 포함된 이사회에서 선임하게 되어있다. 하지만 정해성 위원장과 전력강화위원회는 권한이 없는 선임을 했다. 


최악의 감독으로 평가받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할 때부터 생겼던 문제에 대한 학습효과가 전혀 없는 상태인 것. 


규정 무시 뿐만 아니라 정해성 위원장은 절차도 무시했다. 마이클 뮐러 위원장이 경질된 후 새롭게 전력강화위 위원장에 오른 정해성 위원장은 첫 번째 회의부터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정 위원장은 지난 21일 제 1차 전력강화위가 진행된 후 열린 브리핑서 "국내 감독 선임으로 무게가 실렸다. 이번 감독 선임에서는 외부 압력이 없을 것이라 위원들에게 얘기했다"라고 밝혔다.



중략


 


복수의 축구계 관계자는 "2차 강화위에서 결정된 것은 당장 태국과 2연전을 맡아 감독 역할을 해낼 인물들에 대한 조사 및 후보군 조성이었다. 특별한 결론을 내린 것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강화위 위원들은 3차 강화위에서 최종 후보 결론을 내리는 것으로 판단했고 그 부분에 대한 준비를 했다. 그런데 갑자기 정해성 위원장이 첫 번째 후보에게 감독 선임을 알렸고 수락했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3차 강화위에서 그 문제 때문에 고성이 오고갈 정도였는데 결국 감독 수락까지 한 상태에서 결론을 만들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정해성 위원장의 브리핑에도 똑같은 내용이 들어있다. 정 위원장은 임시 감독으로 선회한 이유에 대해 "1차 회의 이후 특정 지도자가 언급되면서 언론과 팬들의 부정적 반응이 고조됐다"며 "이런 상황에선 대표팀 감독이 국민적 지지를 얻기 힘들다는 위원들의 의견이 있었다. 만약 지금 정식 감독을 뽑기로 했는데 국민 지지를 얻을 수 없고 제대로 된 리더십 발휘할 수 없다면 방향 바꾸는게 맞지 않나라는 의견이 나왔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한 논의를 통해 대표팀 감독을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군은 KFA 소속이거나 경험은 많지만 팀을 맡고 있지 않은 지도자가 맡아야 한다는 것으로 의견이 모였다. 후보가 세 명으로 압축됐는데 1순위가 황 감독이었다. 2차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협회와 소통했고 25일 낮에 황 감독에게 임시 감독직을 제안했다. 황 감독이 생각할 시간을 달라 요청했고 26일 수락했다. 금일 3차 회의에서는 위원들에게 수락 여부를 전했다.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운영 방안에 대한 의견이 공유됐다. 다음 회의부터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기 정식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논의를 이가자는 내용으로 회의가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결국 3명의 후보에 대한 면밀한 평가 없이 정 위원장이 KFA와 소통을 했다는 이야기다. 위원장이라는 이유로 결론이 도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KFA와 소통을 하는 것은 월권행위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인샷 X 더쿠💜] 에스테틱급 피부 관리를 홈케어로 느껴보세요! 셀인샷 #직진세럼 체험 이벤트! 202 06.13 31,14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319,89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085,8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538,46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772,349
공지 알림/결과 왕덬 왔네?? 국대방 필요하다면서 쓰레기글 어쩌고에 댓글 써줌 26 02.17 36,264
공지 알림/결과 23/24 코리안리거 실시간 경기 시청 방법 정리글 9 02.17 37,047
공지 알림/결과 지금 들어왔는데 ㅋㅋ 해축방 문제는 존나 의도궁예라 생각하거든 8 01.22 51,589
공지 알림/결과 아니 진짜 룰들 좀 창조해내지마 ㅋㅋㅋㅋ걍 축구이야기 다 하면안됨? 29 01.22 45,518
공지 알림/결과 진짜 해축방 고인물인데 진심 말도안되는 고나리 하고있는거라고 31 01.22 49,564
공지 알림/결과 근데 해축방 ㄹㅇ 먹금 못하는것도 맞고 예민충 많은것도 맞는듯 12 01.22 58,319
공지 알림/결과 여기 분위기 예민하고 피곤해서 글 쓰겠나 싶은 경우 많이 봄 8 01.22 55,897
공지 알림/결과 어떻게 해야 신고 하면 주어 까주니까 앞으로 보이는 족족 신고해야지~같은 논리가 나옴? 16 01.22 42,229
공지 알림/결과 근데 솔직히 내기분상해죄로 신고하고 썰어달라 징징거리는거 좀 그래ㅠ.. 16 01.22 58,479
공지 알림/결과 애드라 나 어그로 신고했다가 마상입음 ㅋㅋㅋㅋㅋ 16 01.08 45,3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4269 스퀘어 '충격' 손흥민 인종차별, 이번엔 토트넘 동료가! "한국인 다 똑같이 생겼잖아"→급히 사과... "질이 매우 나쁜 농담이었다" 3 06.15 508
4268 스퀘어 🗓️ UEFA EURO 2024 일정 5 06.14 191
4267 스퀘어 덴마크 남자축구대표팀 여자축구대표팀&연령별 대표팀 처우 개선 관련 계약체결 06.14 50
4266 스퀘어 [PL공계] 프리미어리그 팀별 유로2024 출전 선수명단 7 06.14 308
4265 스퀘어 코파, 유로 참가하는 선수들중 경기 제일 많이 뛴 선수 14명 2 06.14 278
4264 스퀘어 스스 속보 오현규 헹크 이적 14 06.13 1,061
4263 스퀘어 토트넘) ⏳ PL 이적시장 : 6/15 오전 8시 ~ 9/1 오전 7시 (KST) 7 06.13 367
4262 스퀘어 [Transfermarkt] 최신 포지션별 가장 비싼 축구선수 TOP5 5 06.13 372
4261 스퀘어 프로축구선수협, 피파와 법적 다툼 돌입 4 06.13 724
4260 스퀘어 U20 아시안컵 예선 조편성 06.13 120
4259 스퀘어 토트넘 로메로 비행기 제일 많이 탄 선수 1위 27 06.12 1,456
4258 스퀘어 라리가1> 라리가2 강등 심판 06.12 67
4257 스퀘어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3차 시드배정 11 06.12 376
4256 스퀘어 월드컵 3차 예선 조추첨 27일 목요일 4시 4 06.12 135
4255 스퀘어 다시 속도 내는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내국인 배제 안해" 17 06.12 521
4254 스퀘어 뉘른베르크 미로슬라프 클로제 감독 선임 06.11 62
4253 스퀘어 마요르카) 하고바 아라사테 선임 오피셜 2 06.10 122
4252 스퀘어 [현장목소리] ‘중국전 대기록 앞둔’ 손흥민, “기록 유지만으로 영광, 유종의 미 거둔다”(일문일답) 7 06.10 340
4251 스퀘어 우루과이 코파 아메리카 최종명단 9 06.09 413
4250 스퀘어 Wk리그 중계진이 설명하는 여자u20 월드컵 조편성 06.08 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