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태극전사들, 선수 보호 등한시하는 대한축구협회에 불신 쌓이고 있다
2,332 34
2024.02.19 22:08
2,332 34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한축구협회의 행보에 대해 선수를 방패막이로 삼는다며 불신을 느낀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누가 감독이 되든, 큰 짐을 짊어지고 업무를 시작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에도 각급 대표 선수들의 팀내 충돌은 종종 있었다. 대표팀 담당 기자들이 알 수 있었던 충돌도 여러 건이다. 그러나 이들 중 보도된 것은 거의 없었다. 대표팀에 대한 보호를 위한 침묵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물증이 없는 불화설을 섣불리 보도했다가 선수의 반박에 부딪치면 여러 경로로 교차검증한 기사를 쓰고도 오보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 즉 축구협회의 확인이 아니었다면 국내 매체들이 나름대로 취재한 바를 쏟아내면서 조금씩 엇갈리는 정황을 여러 버전으로 풀어놓는 일은 피할 수 있었다.

축구 팬들이 온라인에서 제기한 '정몽규 회장을 보호하기 위해 축구협회가 일부러 선수단 내 논란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사실인지는 이제 중요하지않은 게 되고 말았다. 축구선수와 코칭스태프 등 관계자 상당수는 온라인 축구 커뮤니티를 보고, 특히 선수들에겐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직접 욕설 등 다양한 반응이 날아들기 때문이다. 과거 사례 중에는 대표팀 내 불화설이 제기되자, 실제로는 불화가 없었던 선수들이 대중들의 격렬한 반응 이후 껄끄러운 관계가 되는 일도 있었다. 대표선수 상당수가 '정말 정 회장 때문에 우리를 대중 앞에 던졌나'라는 의심을 품는 게 당연한 시점이 됐다.



비슷한 사례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 문제를 키운다. 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직후 흔히 '2701호 사건'으로 알려진 외부 트레이너 문제로 심각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축구협회는 사건 경위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면서, 일부 선수들이 대표팀 의무팀장을 업무배제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점을 발표했다. 이 입장문의 내용 자체는 사실이었지만, 해당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입을 다물고 있던 동료 대표선수들 입장에서는 황당한 상황이었다. "비록 팀내 분위기를 헤치는 행동이 있었더라도 대표팀 동료인데, 그 동료를 축구협회가 보호해주지 않는 모습에 더 큰 문제를 느낀 선수들이 있다"는 게 당시 관계자들의 증언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가 대표팀을 떠난 뒤 아시안컵 탈락의 원인을 손흥민, 이강인의 충돌로 돌리는 발언을 공공연히 하고 다니는 것 역시 선수들 입장에서는 스트레스다. 이미 축구협회를 떠난 사람들이지만, 여전히 보호받지 못하고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건 선수들이다.


https://naver.me/G6fwKISE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07 12.05 41,73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32,79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75,8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85,21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11,282
공지 알림/결과 왕덬 왔네?? 국대방 필요하다면서 쓰레기글 어쩌고에 댓글 써줌 27 24.02.17 176,763
공지 알림/결과 지금 들어왔는데 ㅋㅋ 해축방 문제는 존나 의도궁예라 생각하거든 8 24.01.22 176,887
공지 알림/결과 아니 진짜 룰들 좀 창조해내지마 ㅋㅋㅋㅋ걍 축구이야기 다 하면안됨? 29 24.01.22 161,859
공지 알림/결과 진짜 해축방 고인물인데 진심 말도안되는 고나리 하고있는거라고 31 24.01.22 175,758
공지 알림/결과 근데 해축방 ㄹㅇ 먹금 못하는것도 맞고 예민충 많은것도 맞는듯 13 24.01.22 199,791
공지 알림/결과 여기 분위기 예민하고 피곤해서 글 쓰겠나 싶은 경우 많이 봄 8 24.01.22 183,069
공지 알림/결과 어떻게 해야 신고 하면 주어 까주니까 앞으로 보이는 족족 신고해야지~같은 논리가 나옴? 16 24.01.22 161,449
공지 알림/결과 근데 솔직히 내기분상해죄로 신고하고 썰어달라 징징거리는거 좀 그래ㅠ.. 16 24.01.22 226,504
공지 알림/결과 애드라 나 어그로 신고했다가 마상입음 ㅋㅋㅋㅋㅋ 16 24.01.08 164,1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271697 잡담 뜬금없이 뜨길래 봤는데 이거 뭔데 ㅋㅋㅋ 17:00 44
1271696 잡담 지단은 프랑스국대 끝까지 기다리는 거임? 2 16:58 19
1271695 잡담 예전에는 트위터같은 sns 없어서 구단 공홈에서 선발명단 확인했는데 ㅋㅋ 2 16:55 44
1271694 잡담 아침에 일어나면 풋몹부터 보는데 레알 2골 먹히고 래카 2장 떠있길래 깜놀함 16:54 16
1271693 잡담 해축은 특히 오역 때문에 없는 말 생기고 이러기 쉬운 거 같아 6 16:53 41
1271692 잡담 이동경 딸 개귀엽다 1 16:53 50
1271691 잡담 살라 담경기 스쿼드 제외 될수도 있나봄 10 16:51 125
1271690 잡담 이번시즌 제일 기대한 세팀 중 두팀이 나가리됐네 6 16:50 68
1271689 잡담 박진섭 지금 중국은 좀 아쉬운데 5 16:45 72
1271688 잡담 ㅇㅎㅊ조진웅 사건 몰카같음.. 9 16:41 187
1271687 잡담 나 유치원때부터 해축 봄 1 16:39 44
1271686 잡담 근데 아라우호는 진짜 개어이없지 않냐 9 16:36 91
1271685 잡담 구단도 편 안들어준 콘테는 대체 1 16:35 102
1271684 잡담 ㅇㅎㅊ이승우도 참 한결같네 14 16:28 304
1271683 잡담 발베르데는 반비엘사파 논란 있을때 바로 해명함 6 16:24 78
1271682 잡담 슼보고 궁금해진건데 월드컵에서 공격진 이중에 뭐 선발로 쓸까? 3 16:23 87
1271681 잡담 축구감독들 스트레스 개심할듯 1 16:18 62
1271680 잡담 다들 언제부터 해축봤어 10 16:15 62
1271679 잡담 토트넘) 혹시 여기에 내일 챔스 경기+쏘니 행사 보러 간 덬 있으려나? 7 16:14 248
1271678 잡담 ㅇㅎㅊ 조진웅 옹호론자들 뭐지... 8 16:12 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