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별빛이 되어가” 박진영X원필, 남자들 우정이 왜 이리 뭉클해[들어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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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못지않게 사랑받고 있는 트랙은 밴드 데이식스(DAY6) 보컬 겸 피아니스트 원필이 보컬 피처링을 맡고, 박진영과 함께 가사도 공들여 써 내려간 '열일곱'이다. 이 곡에는 박진영이 그리고자 했던 다양한 모양의 사랑 중 하나인 진한 우정이 녹아 있다. 박진영에게 있어 열일곱 JYP 연습생 신분으로 처음 마주하고, 낯설기만 했던 서울의 거리를 같이 걸었던 원필은 세월에 마모되어 스스로가 외딴 섬처럼 느껴질지언정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나를 더욱 나답게 만들어주는 버팀목이다.
데뷔 후 첫 협업에 나선 두 사람은 특유의 따스하고 다정한 질감의 보컬로 유난히 서툴렀을지라도 순수했기에 영원히 그리울 시절을 되새겼다. "밤하늘에 우리 자린 있을까/꿈꾸던 바보들은 서로의/별빛이 되어가/작은 무대였던 2층/연습실에서 나눴던 대화는/우리의 노래가 되어", "정답은 모른 채로/꿈을 쫓아 헤매이고/그렇게 하루 하루를 보내고/칭찬보단 한숨이/더 익숙했었던 우린/잘해내고 싶은 맘에/버텨냈어 (somehow)", "너의 옆엔 늘 내가 있고/나의 옆엔 늘 네가 있고/흔들리던 날들을 지나/여긴 우리 함께야"라는 노랫말은 치열했던 연습생 시절과 데뷔 초창기를 지나 각자의 자리에서 마침내 꿈을 이루고, 고유한 빛을 낼 수 있게 된 두 사람의 뭉클한 서사를 대변한다.
원필은 음원 발매 직후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무것도 모르고 꿈만 쫓아가던 우리가 지금의 우리가 됐네. 'Said & Done' 화이팅. 박진영 화이팅"이라고 응원했다. 이에 박진영은 해당 게시물을 자신의 계정에 공유하며 "고마워 필이"라고 화답했다.
작업 후기도 공개했다. 원필은 13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열일곱' 작업 후기를 전했다. 원필은 "가사는 그래도 나름 빨리 나왔다. 진영이가 뼈대를 너무 잘 잡아 잘 써낼 수 있었다. 진짜 좋았다. 진영이랑 이것저것 다 많이 얘기하면서 작업하고 녹음했다. 녹음할 때도 너무 재밌었다. 우리가 지금의 우리가 되어 이 가사의 노래를 부른다는 게 꿈같았다. 이렇게 부를 수 있음에 너무 감사했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13일 권또또 채널을 통해 공개된 콘텐츠에서 "데이식스의 원필이라는 친구랑 같이 작업했다. 얘랑 나랑 연습생 때, 열일곱 때 만났다. 그때의 우리와 지금의 우리가 어떻게 변했는지, 그때의 이야기를 하는 노래다. 그때 우리가 좋아했던 장르로 간 거다. 알앤비(R&B) 쪽으로"라고 소개했다.
예전부터 이 친목 보고 싶어하던 팬들 많았는데 이렇게 함께 작업한 노래로 볼 수 있어서 정말 좋다ㅜㅜ 훈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