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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히티드 라이벌리 그저 예쁜 얼굴일 뿐: TV 속 아시아계 혼혈(백인/아시아인) 캐릭터의 피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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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4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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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rinking부터 Interior Chinatown까지, 오늘날 TV는 혼혈 캐릭터를 단지 보기 좋은 장식물로 소비하는 경우가 많다. 애디 차이(Addie Tsai)는 아시아계 혼혈(백인/아시아인) 캐릭터가 반복적으로 겪는 피상적인 클리셰, 토큰화, 그리고 지속적인 정체성 지우기를 살펴본다.


글: Addie Tsai


미국 대중문화 속 아시아계 혼혈(백인/아시아인)의 재현은, 현실에서 사람들이 그들을 바라보는 방식과 닮아 있다. 즉, 피부가 밝고, 인종적으로 모호하며, 이국적으로 보이지만, 정작 그들의 정체성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만 규정된다.


백인이 중심인 드라마에서는 이들은 완전히 백인도 아니다. 모호한 외모는 농담의 대상이 되고(때로는 스스로를 희화화하기도 하며), 그들의 배경은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 이야기에선 매력적인 조연으로 기능할 뿐이며, 작품 속에서는 아시아성(혹은 백인성) 자체를 보여주는 요소가 거의 없다. 대신 시청자들은 화면 안팎에서 "저 배우가 아시아계 혼혈인가?"를 추측하는 데 관심을 갖게 된다.


반대로 단일 인종 아시아인이 만든 작품에서는, 혼혈 캐릭터가 종종 '진짜 아시아인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묘사된다. 어느 경우든 아시아계 혼혈 배우들은 자신의 존재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 것처럼 취급받는다. 그들의 정체성은 지워지고 동시에 이국적인 대상으로 소비되며, 얼굴과 정체성은 사람들이 풀어야 할 수수께끼처럼 다뤄진다.


겉으로 보면 아시아계 혼혈 유명인들은 '백인성과의 근접성'과 백인·아시아인의 외모가 섞인 매력 덕분에 주목받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한 겹씩 들여다보면, 이러한 재현은 예쁜 얼굴만 남은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 다양성을 흉내 내기 위한 장식 정도일 뿐이다.


단일 인종 아시아인이 만든 드라마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이들 역시 아시아계 혼혈의 정체성을 백인 혹은 단일 인종 아시아인의 시각에서만 바라보며, 특히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백인 사회를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경험은 제대로 탐구하지 않는다.


이러한 공허한 토큰주의(tokenism)가 실제로 어떻게 나타나는지는 최근 인기 스트리밍 드라마들을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카메라 뒤의 창작자가 백인이든 단일 인종 아시아인이든 결과는 놀라울 만큼 비슷하다. 혼혈 캐릭터들은 일관되게 속이 빈 존재로 그려지며, 입체적인 인간이 아니라 다양성을 과시하기 위한 장식처럼 소비된다.


이러한 패턴은 오늘날 TV 전반에 걸쳐 반복되며, Heated Rivalry, The Summer I Turned Pretty, Interior Chinatown, 그리고 특히 Apple TV+의 Shrinking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Heated Rivalry>


HBO/Crave의 퀴어 하키 로맨스 드라마 Heated Rivalry에서 셰인 홀랜더(한국계·네덜란드계인 허드슨 윌리엄스)는 일본계 캐나다인이라는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작품에서는 그가 일본계라는 사실조차 명확하게 언급되지 않는다.


그의 아시아계 배경은 시즌 전체를 통틀어 단 세 번만 언급된다.


첫 번째는 셰인의 에이전트가 그를 영입한 것이 장벽을 허무는 일이라고 팀을 축하하는 장면이다.


두 번째는 셰인의 어머니(대만계·필리핀계·백인 혼혈인 크리스티나 장)가 셰인에게 자신이 대표하는 공동체를 잊지 말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세 번째는 셰인이 백인 여성과의 데이트에서 자신이 하키를 했던 두 명의 아시아계 소년 중 한 명이었다고 이야기하는 장면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Heated Rivalry는 시즌 내내 셰인의 아시아성을 보여주는 문화적·행동적 요소를 거의 담아내지 않는다. 심지어 셰인과 그의 연인 일리야 로자노프가 셰인의 부모와 함께 저녁을 먹는 장면에서도 식탁에는 스파게티가 올라와 있다.


셰인의 정체성이 이렇게 충분히 발전되지 못한 점은, 일리야의 러시아적 배경이 작품 전반에 깊이 녹아 있는 것과 더욱 선명하게 대비된다. 일리야는 러시아인들과의 관계, 러시아어, 억양, 그리고 독특한 문화까지 갖추고 있다. 그의 정체성은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시즌 전체를 관통하지만, 셰인에게는 그러한 경험이 허락되지 않는다.


물론 예외도 있다. PEN15(2019)에서는 Maya Erskine이 일본계·백인 혼혈로서의 청소년기를 세심하게 그려냈고, Big Hero 6는 샌프란시스코와 도쿄를 결합한 '샌프란소쿄(San Fransokyo)'라는 독특한 공간을 만들었으며, 일본계·백인 혼혈인 주인공 히로 하마다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


그럼에도 나는 미국 대중문화에서 성인 아시아계 혼혈(백인/아시아인)을 온전히 그려내는 작품을 보고 싶다. 또한 이러한 경험을 실제로 살아왔고 연구해 온 아시아계 혼혈 작가들이 집필진에 참여하는 작품을 바란다. 그래야만 우리의 모호한 외모를 그저 '아시아 느낌이 나는 얼굴' 정도로 소비하는 현재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


(전문)

https://www.weareresonate.com/2026/07/mixed-asian-representation-tv-tro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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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핵심은 아시아계 백인 혼혈 캐릭터가 TV에서 온전한 정체성을 가진 인물로 그려지기보다 외모만 소비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하는거야


히티드 라이벌리 경우도 셰인이 아시아계 백인 혼혈이라는 설정이 몇 번 언급되지만 그 정체성은 거의 장식처럼만 사용되고, 아시아인/백인 혼혈의 신비로운 외모로만 소비되며 일종의 페티시 대상이나 예쁜 인형처럼 다뤄지는 것에 대한 건강한 비판이야


시즌 전체를 통틀어 셰인의 문화적 배경이나 정체성을 보여주는 장면은 거의 없었잖아 셰인은 이성애자 백인 중심의 하키계에서 활동하는 아시아계 백인 혼혈의 퀴어 남성이지만 그로 인해 겪을 수 있는 차별이나 고민,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상 다뤄지지 않았어 반면 일리야는 러시아인이라는 정체성이 언어, 문화, 인간관계 등 여러 측면에서 자연스럽게 서사에 녹아 있는 좋은 예시를 보여줌


전문 에디터가 쓴 정말 좋은 기사인데 '스파게티' 같은 단어 하나에만 꽂혀 글 전체의 맥락을 놓치거나 오독하는 일은 없었으면 해서 부가 설명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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