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브리저튼 재미로 보는 리젠시 시대의 화장실과 목욕
623 4
2026.04.05 14:13
623 4

제미나이한테 물어봄

 

화장실

 

영국 리젠시 시대(1811~1820년경)는 화려한 드레스와 무도회로 기억되지만, 위생 시설은 현대의 관점에서 보면 상당히 당혹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이 생리 현상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주요 방식들을 정리해 드릴게요.
1. 요강(Chamber Pot)의 지배

https://www.etsy.com/market/1800s_chamber_pot (근데 우아하게 생김 앤틱이네 ㅎㅎ)
가장 일반적인 도구는 요강이었습니다. 침대 밑이나 가구 안에 숨겨두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썼습니다.
 * 재질: 가난한 사람들은 도기나 금속 제품을 썼고, 부유층은 화려한 무늬가 그려진 고급 자기 요강을 사용했습니다.
 * 처 처리: 아침이 되면 하인들이 요강을 비우고 닦는 것이 중요한 일과 중 하나였습니다.
2. '나이트 스툴(Night Stool)'과 보정 의자

https://en.wikipedia.org/wiki/Close_stool#/media/File:Toilet_chair.jpg
신분이 높은 사람들은 단순히 요강을 바닥에 두고 쓰지 않았습니다. 겉보기에는 일반 의자나 수납장처럼 생겼지만, 뚜껑을 열면 안에 요강이 들어 있는 **나이트 스툴(또는 Close Stool)**이라는 가구를 사용했습니다. 이는 오늘날의 이동식 변기와 비슷한 형태입니다.
3. 무도회장의 필수품, '부르달루(Bourdaloue)'

https://janeaustensworld.com/2012/07/16/regency-hygiene-the-bourdaloue/

리젠시 시대 여성들은 치마폭이 넓고 복잡한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긴 파티나 예배 중에 화장실에 가기 어려웠기 때문에, 부르달루라는 작고 길쭉한 소스 그릇 모양의 휴대용 요강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하인이 드레스 밑으로 이를 살짝 밀어 넣어주면 서서 볼일을 볼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4. 수세식 변기의 초기 등장
놀랍게도 리젠시 시대에 이미 수세식 변기(Water Closet)가 존재했습니다. 1775년 알렉산더 커밍이 'S자 트랩'을 발명하면서 악취를 차단할 수 있게 되었고, 부유한 저택이나 최신식 건물에는 설치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처럼 완벽한 하수도 시스템이 아니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분뇨 수거함(Cesspool)을 비워야 했습니다.
5. 야외 변소(Outhouse)
중산층 이하의 가정이나 시골 지역에서는 집 밖에 떨어진 곳에 구덩이를 파고 그 위에 작은 건물을 세운 야외 변소를 사용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 뒤처리는 어떻게?
당시에는 휴지가 발명되기 전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상황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것들을 사용했습니다.
 * 부유층: 오래된 신문, 잡지, 또는 낡은 천 조각(Linen)
 * 일반 서민: 나뭇잎, 짚, 혹은 그냥 손과 물
리젠시 시대의 화려한 겉모습 뒤에는 이러한 불편함과 하인들의 고충이 숨어 있었다는 점이 흥미로운 지점입니다. 왠지 당시의 무도회장이 지금만큼 쾌적하지만은 않았을 것 같지 않나요?
 

목욕

 

리젠시 시대의 목욕은 지금처럼 '매일 샤워기 아래 서 있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에게 목욕은 꽤 번거로운 연례행사 혹은 특별한 관리에 가까웠죠.
1. 전신 목욕보다는 '부분 세정'
현대인처럼 매일 몸 전체를 물에 담그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대신 **'스펀지 목욕(Sponge Bath)'**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 아침에 일어나면 하인이 가져다준 대야의 따뜻한 물에 스펀지나 천을 적셔 얼굴, 손, 겨드랑이 등 냄새가 나기 쉬운 부위만 닦아냈습니다.
 * 당시 의학계에서는 피부의 모공을 열면 질병이 몸 안으로 침투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전신을 물에 담그는 것을 오히려 위험하게 여기기도 했습니다.
2. 이동식 욕조(Portable Tubs)
고정된 욕조가 있는 욕실은 극히 드물었습니다. 목욕을 하려면 하인들이 침실이나 벽난로 앞으로 금속제(보통 주석이나 구리) 욕조를 직접 들고 와야 했습니다.
 * 욕조의 형태: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작은 원형 욕조나, 등을 기댈 수 있는 '신발 모양(Slipper tub)' 욕조가 인기였습니다.
 * 물의 공급: 수도꼭지가 없었기 때문에 하인들이 부엌에서 물을 끓여 양동이로 수십 번씩 날라 날라 욕조를 채웠습니다. 물이 식으면 다시 뜨거운 물을 부어 온도를 맞췄죠.
3. 비누와 향수
당시 비누는 오늘날처럼 부드럽고 향기로운 형태가 아니었습니다.
 * 동물성 지방으로 만든 거친 비누가 대부분이었고, 피부 자극이 심해 자주 사용하기 부담스러웠습니다.
 * 그래서 씻지 못해 발생하는 체취를 가리기 위해 라벤더 워터나 장미수 같은 향수를 아낌없이 뿌리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4. 청결의 기준은 '흰 셔츠'
리젠시 시대 사람들은 몸을 씻는 것보다 깨끗한 옷을 갈아입는 것을 더 청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특히 피부에 직접 닿는 하얀 리넨(Linen) 속옷이나 셔츠가 땀과 노폐물을 흡수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매일 깨끗하게 풀을 먹인 하얀 옷을 입는 것이 상류층의 진정한 에티켓이었습니다.
5. 휴양지로서의 '바스(Bath)'
만약 제대로 된 '물치료'를 받고 싶다면 영국의 도시 바스(Bath) 같은 온천 휴양지로 떠났습니다. 이곳의 공공 온천탕에서 몸을 담그는 것은 사교 활동이자 건강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였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당시 사람들은 흐르는 물에 몸을 씻는 것보다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서 산책하며 피부를 '환기'시키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고 믿기도 했다는 사실입니다. 현대의 위생 관념으로 보면 조금 찝찝할 수도 있겠지만, 그들에게는 그것이 최선의 관리법이었던 셈이죠.
 

극한직업 리젠시시대 하인 ㄷㄷㄷ

 

브리저튼 집에는 초기 수세식화장실 있었을것 같아

욕조씬도 물 식기전에 빨리 해치운걸로 ㅋㅋㅋ 아님 하인들이 물 데워서 더 부어야함 

암튼 중세시대등 과거로 돌아가면 길을 걸을때 악취 났었을거라 하더라 축사 근처에서 나는 냄새같은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쿠팡플레이 <강호동네서점> 강호동 X 악뮤와 함께하는 인생 이야기! 댓글 이벤트 📖❤️ 53 04.03 20,23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30,77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04,99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15,8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19,713
공지 알림/결과 ◐ 웨스트방(서방) 오픈 알림 ◑ 108 15.05.20 100,0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03174 잡담 퍼시잭슨과올림포스의신들 루크에게 공감이 가는 나, 쓰레긴가요? 23:50 8
203173 잡담 히티드 라이벌리 선구리 셰인이 웃겨 23:44 22
203172 잡담 히티드 라이벌리 이 에딧 봤어? KILLED RIVALRY 2 23:15 68
203171 잡담 엑스오키티 전체적인 큰 그림을 제니 한이 잘 그린 것 같아 1 23:13 74
203170 잡담 엑스오키티 광안리 키스씬 민호본이 비하 풀어준것도 재밌음 ㅋㅋㅋㅋ 1 23:02 104
203169 잡담 히티드 라이벌리 허드슨 눈이 참 좋은듯 1 22:59 92
203168 잡담 브리저튼 베네딕트 : 창백해져서 덜덜 떨며 애원함 나 : 10 22:57 326
203167 잡담 엑스오키티 다보고나면 모든 캐스트들한테 정들어 2 22:55 80
203166 잡담 브리저튼 샬럿 외전에서 왕은 왜 샬럿 임신했다는 거 알고 정병 와? 2 22:48 253
203165 잡담 엑스오키티 즌2에 민호키티 키스 안한게 결국 좋은 빌드업였어 ㅋㅋ 3 22:45 157
203164 잡담 더피트 시즌2 12화 봤는데 다같이 손잡고 상담 받으러가시긔.. 22:39 29
203163 잡담 엑스오키티 난 한국인인데 이 드라마 재밌고 좋음..긁적 2 22:39 117
203162 잡담 엑스오키티 난 민호키티 대흥한거에 즌2가 크다고봄 4 22:23 216
203161 잡담 브리저튼 나 이제 이 정도 키 차이 이 정도 덩케 아님 심장 안뛰어 7 22:21 437
203160 잡담 브리저튼 아오삼의 세계를 알아버려서 10 22:19 382
203159 잡담 브리저튼 이 영상 첨봐 9 22:07 455
203158 잡담 브리저튼 늦게온덬들 출첵하자 3 22:06 212
203157 잡담 브리저튼 서양동양 헤테로가 이렇게 맛있다니 13 22:02 545
203156 잡담 하우스 처음 보는 중인데 재밌다ㅋㅋㅋㅋ 3 21:37 58
203155 잡담 엑스오키티 엔딩 좋았던게 내사모남 ost 깔리는데 확 울컥하더라 1 21:32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