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트 본체 코멘- “그가 진짜로 그녀를 알아봤을지 말지의 문제는 사실 핵심이 아니에요. 흥미로운 점은, 이 설정이 베네딕트라는 인물에 대해 뭔가를 말해준다는 거예요. 어떤 의미에서는...그의 결함이죠. 그는 ... 조금은, 보지 못하는 사람이에요. (아니면 보지 않을려는걸지도)
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베네딕트는 환상과 현실을 하나로 묶지 못하는 인물인 것 같아요. 그는 이 둘은 완전히 별개의 것이고, 고로 그는 그 둘을 각각 따로 원하죠. 그래서 그냥 둘 다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무서운 점은, 사랑에 빠진다는 게 바로 그 두 가지를 섞는 일이라는 거겠죠. 로맨스이기도 하고, 동시에 현실 세계에서 누군가와 오랫동안 함께하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그런 점에서 보면, 그의 행동 방식(M.O.)이야말로 그의 가장 약한 부분이에요.”
쇼러너 코멘 - 한편 브라운엘은, 두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계급 차이 때문에 베네딕트에게는 소피가 ‘은빛의 여인’일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아예 떠오르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그 시대에는 신사가 하녀가 무도회에 갔을 거라고는 전혀 상상할 수가 없었어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그녀를 알아보지 못한다는 점은 조금 터무니없기는 해요. (소피가 얼굴의 윗부분만 가리는 가면을 쓰고 있었기 때문) 우리는 그녀에게 턱부터 머리카락까지 덮는 아주 큰 얼굴 가면을 씌우는 것도 이야기해봤어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 그건 별로 말이 되지 않았죠.
대신 계급 차이, 그리고 베네딕트가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는 점 자체가, 시리즈 후반부에서 그의 캐릭터를 통해 우리가 정면으로 직면하고 다루게 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