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dline 단독】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올 봄과 여름에 각각 첫 시즌을 선보인 신작 드라마 두 편, ‘카운트다운(Countdown)’과 ‘버터플라이(Butterfly)’에 대해 시즌 2 제작을 진행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두 작품 모두 아마존 MGM 스튜디오가 제작을 맡았다.
특히 ‘카운트다운’의 경우 시즌 1 피날레 이후 한 달이 넘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프라임 비디오 미국 내 톱10 순위에서 여전히 10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이번 캔슬 결정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나온다. ‘카운트다운’과 ‘버터플라이’는 각각 닐슨 스트리밍 오리지널 톱10에도 진입했으며, ‘카운트다운’은 주간 에피소드 공개 방식으로 8위, ‘버터플라이’는 일괄 공개 형식으로 6위를 기록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더 우수한 성적을 거둔 ‘카운트다운’의 경우도 최종 결정은 글로벌 시청자 수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지난 5~8월 사이 공개된 신작 드라마 6편에 대한 프라임 비디오의 전반적인 평가와 맞물려 이뤄졌다. 이 가운데 YA 장르 3편 중에서는 ‘We Were Liars’와 ‘Overcompensating’이 갱신됐고, ‘Motorheads’는 캔슬됐다.
이후 범죄·스릴러 장르 3편에 대한 판단에서는 ‘보슈’ 시리즈의 스핀오프인 ‘Ballard’만 시즌 2 제작이 확정됐으며, ‘카운트다운’과 ‘버터플라이’는 최종적으로 캔슬됐다. 이들 결정은 아마존 MGM 스튜디오의 글로벌 TV 부문을 이끌던 버논 샌더스(Vernon Sanders) 퇴임 직전에 내려졌으며, 마지막 세 편에 대한 결정은 신임 수장인 피터 프리드랜더(Peter Friedlander) 취임 이후 마무리됐다.
한편, ‘카운트다운’ 주연 배우 젠슨 애클스(Jensen Ackles)는 자신의 제작사 카오스 머신(Chaos Machine)을 통해 아마존 MGM 스튜디오와 첫 번째 우선 협상 계약을 맺고 있어 협업은 지속될 전망이다. 애클스는 현재 프라임 비디오의 인기작 ‘더 보이즈’의 스핀오프 시리즈인 ‘보트 라이징(Vought Rising)’에서도 주연을 맡고 있다.
‘카운트다운’은 ‘시카고 파이어’의 공동 제작자로 알려진 데릭 하스(Derek Haas)가 제작·총괄하며, 애클스 외에도 에릭 데인, 제시카 카마초 등이 출연했다. 줄거리는 국토안보부 소속 요원이 백주 대낮에 암살되면서 시작된다. 이를 수사하기 위해 전직 LAPD 형사 마크 미컴(애클스 분)이 소환되고, 그는 각 수사 기관의 비밀 요원들과 함께 합동 수사팀을 꾸려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게 된다. 그러나 수사가 진행될수록 예상을 뛰어넘는 거대한 음모가 드러나며, 도시 전체를 위협하는 위기에 맞서야 하는 상황으로 전개된다.
출연진으로는 이 외에도 비올렛 빈, 엘리엇 나이트, 울리 라투케푸 등이 참여했다.
한편, ‘버터플라이’는 아라시 아멜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켄 우드러프(Ken Woodruff)가 공동 제작하고 다니엘 대 킴(Daniel Dae Kim)이 주연을 맡은 첩보 드라마다. 이 작품은 전직 미국 정보요원이자 현재는 한국에서 은둔 중인 데이비드 정(김)이 과거의 결정을 둘러싼 후폭풍으로 인해 생존을 위한 도망에 나서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그를 뒤쫓는 이는 냉혹한 여성 요원 레베카(레이나 하디스티 분)와, 그녀가 소속된 비밀 조직 캐디스(Caddis)다.
‘버터플라이’는 김이 이끄는 제작사 3AD가 아마존 MGM 스튜디오와의 첫 우선 협상 계약 하에 기획 및 제작했으며, 한국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출연진으로는 김지훈, 박해수, 김태희, 찰스 파넬, 션 듀레이크, 나윤 김 등이 포함됐으며, 성동일, 이일화는 특별 출연했다.
제작진에는 우드러프 외에도 소설가 스테프 차, 김과 존 청(3AD), 스티븐 크리스티·로스 리치(BOOM! Studios), 아라시 아멜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기타오 사쿠라이(Kitao Sakurai)가 첫 두 에피소드의 연출을 맡았다.
https://deadline.com/2025/10/countdown-butterfly-canceled-prime-video-jensen-ackles-1236577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