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재미있다는 글들 자주 보이길래 일부러 디플 결제해서 지난 주 시즌 1,2 보고 이번 주 시즌 3 시작했다
나 참을성 없어서 스킵도 자주 하고 보다가 그만 둔 드라마 진짜 많은데 요근래 이렇게 열심히 달린 미드 진짜 오랜만이야
사건수사대Q도 완결까지 진짜 재미있게 봤는데 내가 심약해서 그 납치된 캐릭터 나오는 씬들은 많이 괴로워하면서 봤어
윌 트렌트는 수사물임에도 쫄리는 부분 없이 후루룩 볼 수 있어서 좋았음
수사물 덬 아닌 내가 보기에도 애틀린타가 동숲도 아니고 뭔 아는 사람들이 저렇게 튀어 나오나 싶을 정도로 사건 해결 방식이 얼레벌레 일 수는 있는데
내가 원래 길모어 걸스같은 아기자기한 동네 이야기 좋아해서 이 드라마 이런 면도 귀여움 ㅋㅋㅋ
으레 그렇듯 주요 등장인물들 다들 결핍이 있고 각자의 트라우마나 부족한 부분들이 동료들 앞에서 자의적 타의적으로 드러나게 되는데 앤지 제외하곤 자기 연민 크지 않은 점도 맘에 들고 경찰이라는 직업적 성향 가운데 서로 견제하면서도 함께 사선을 넘나들며 발현되는 동료애로 유대감 차츰 쌓이는 거 잘 보여서 좋아
남X녀, 남X녀 각각 파트너인 두 팀이 등장하는데 스토리 전개에 따라 파트너 크로스 되면서 조합별로 달라지는 케미 볼 수 있는 것도 포인트임
주요 상관으로 흑인혼혈 여자 상사(배우 어머니가 한국인이시더라)가 나오는데 유색인종 여자 경찰관으로 고군분투하던 8,90년대 상황 플래시백 등장하는 것도 신선하고 흥미로움
백인남자경찰관들의 일상적인 고압적 태도, 과거 흑인여성 실종자들에 대한 경찰조직의 방관, 푸에르토리코와 미국의 갈등 등 이슈를 다루는 톤이 너무 비장하지 않아서 되려 일상에 깊이 뿌리박혀 있는 문제점이라는 점을 상기시켜 주는 것 같아서 좋았어
먼저 윌 트렌트 글 올려주던 덬들 코멘트가 과거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탐정 수사 형식이랑 현대 수사물 자연스럽게 결합한 드라마라고 소개해 줬던데 그냥 어쩌다 보니깐 주인공이 천부적인 재능의 소유자로 태어난 게 아니라 난독증을 지닌 채 생존하기 위해 비범한 관찰력을 가지게 되었고 문자 사용이 힘드니깐 녹음기를 사용하는 아날로그 방식의 수사로 발현됐다는 설정이 설득력 있었어. 후에 태어나서 처음 상봉한 삼촌도 난독증이었는데 현대문물인 스마트폰 tts 기능 이용해서 생활하는 거 보고 주인공도 자연스레 디지털로 옮겨가는 거 귀엽고 찡했음
처음엔 주인공 저런 성격에 강아지를 데려오고 금방 애정쏟네 싶었는데 주인공 과거 풀릴수록 왜 그랬는지 너무 잘 알겠어
나 동물 나왔다고 혹하는 사람 아닌데 베티 이 드라마 확신의 입덕멤임 ㅠㅠㅠㅠ 나올 때 마다 귀여워서 웃고 있음 ㅠㅠㅠㅠㅠㅠㅠ
에피마다 이번엔 어떤 타이밍에 어떤 타이틀 로고 뜰까 기대도 되고 아만다 저음 중독적이라 등장할 때마다 귀가 먼저 반응해 ㅋㅋ
난 주인공인 윌도 좋은데 (시즌3 초반 수염 돌려줘) Ormewood랑 Faith 이 둘 조합 은근 웃겨서 좋아
최애캐 이야기 나와서 말인데 앨리 맥빌에서 리처드 제일 좋아했어서 윌트렌트 나오는 거 보고 반가워 소리질렀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