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천지 간부들 “대구 교회집회 다녀온 사람 없어”
시당국 “확진자 접촉 강제로 조사할 수 없어 어려움”
부천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나온 가운데 부천시가 신천지 확진자의 접촉자 동선파악을 하기 위해 신자 명단 확보에 주력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23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신천지 교회·복음방·카페·센터 등 12곳을 점검한 결과 7곳은 다른 용도로 사용 중이거나 공사 중이며 현재 신천지 관련 시설로 활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코로나 19확산 방지를 위해 교회를 비롯한 나머지 5곳에 대해 방역소독을 한 뒤 폐쇄 조치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신천지 집회 참석자가 확진 판정을 받자 신천지 신도 명단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시가 확진자의 접촉자에 대해 강제로 조사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천지역 신천지 간부 신도들을 접촉하면서 명단 제출을 종용하고 있으나 자신들 직권으로 명단을 줄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신천지 신도 책임자를 통해 부천 신도들 중 대구 교회 집회에 다녀온 사람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을 요구할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도 신천지 본부와 명단 확인과 관련된 협의를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천지역 신천지 신도 책임자로부터 현재까지 대구교회 집회에 다녀온 사람은 없다고 했다”면서 “폐쇄된 시설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지역에는 지난 22일에는 부천에 거주하는 신천지 집회 참석자 A(38·여)씨와 대학생 B(25)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이날 신천지 집회 참석 확진자의 어머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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