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혐오 표현으로 논란을 부른 웹툰 ‘이세계 퐁퐁남’ 작가와 동일 인물로 추정된 A 작가의 소속과 관련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선을 그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23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A작가에 대해 “(카카오페이지에) 2년 전 완결된 작품이 있으나 최근 교류가 전혀 없던 작가”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 적이 없기에 소속사라고 표기된 건 사실과 다르다. 해당 포털에 정정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개인 SNS에 공개한 명함과 사원증의 경우 당사와 작품을 계약한 작가님들에게 감사의 선물로 제공하는 것 일뿐 실제 소속 작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 공모전 출품작인 ‘이세계 퐁퐁남’은 여성혐오 표현으로 논란에 휩싸이며 일부에서 불매운동이 일자 공모전에서 최종 탈락한 작품이다. 이 작품의 작가가 지난 21일 한 종합일간지와 인터뷰에서 얼굴을 공개하자 외모나 그림체 등에서 퐁퐁남 작가가 A작가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이런 가운데 포털사이트 프로필에 A 작가의 소속사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라고 적혀 있자, 불똥이 튈세라 카카오엔터가 이를 바로잡았다.
웹툰 작가들은 대형 업체와 작품 및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활동하기도 하지만, 작품 계약만 맺는 경우도 많다. 퐁퐁남 작가로 추정된 A 작가는 지난 2021년~2022년 한 작품 유통 계약만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계 퐁퐁남’은 지난 9월 네이버웹툰 공모전 1차 심사를 통과한 뒤 여혐 논란에 휩싸이며 일부 여성 독자를 중심으로 불매운동이 이어졌다. 부인에게 배신당하고, 이혼으로 재산의 상당 부분을 빼앗긴 뒤 우연한 계기로 다른 세계로 건너간 남성의 이야기를 그렸다. 연애 경험이 많은 여성이 경제적 조건을 따져 결혼한 남자를 뜻하는 ‘퐁퐁남’이란 인터넷 신조어를 전면에 내세우고, 여성혐오적인 표현과 내용을 담아 논란을 불렀다.
결국 작품은 공모전에서 탈락했다. 네이버웹툰은 “최근 공모전 관련 이슈로 독자 및 웹툰 창작자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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