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유진이한테 이입해서 봤다가 미결이가 은호한테 끌리는 데서 잠시 쉬고 다시 도전할 때는 누구에게도 몰입 안 하고 보니까 후루룩 읽었어
작가님 글 잘 쓰신다.. 대사도 대사지만 가끔 이해 안 가는 상황 나와도 작가님 나레이션 하나면 캐릭터가 어떤 심정일지 짐작은 가게 됨..
특히 알바생 민아.. 얘 진짜 처음엔 웬 또라인가 했는데 (지금도 또라이 같긴 함)
미결이 앞에서 우는 장면, 커뮤에 글 쓰다 공감 안 해줘서 화내는 장면에서 민아 감정 이해됐어ㅋㅋ 공감X 어느 정도 이해는 간다O
민아 발상이 특이한데 그걸 이해되게끔 글을 너무 잘 쓰심
미결이 은호 단 둘이 대화할 때 그 묘한 기류 표현 너무 잘하셔서 좋았음
은호한테 끌릴 때마다 유진이 생각으로 마음 가다듬지만 무의식 중에는 은호가 계속 남아 있는 거 되게 핱시 생각나고..ㅋㅋ
마지막 장면 보고 미결이가 제일 정상이었구나 싶어짐ㅋㅋㅋㅋ 미결아...
그리고 유진이.. 왜 미결이랑 선은호 말싸움하는데 안 말리나 답답했는데..ㅋㅋㅋㅋ 질투가 그 질투였구나.. 으응.. 미결이 촉이 좋았네..
정서적 교감, 잔 건 아니니까 떳떳하다, 미결이는 미결이고 작가님은 작가님이라는 게 딱 바람피우는 사람의 논리인데 선은호를 그만큼 동경하고 사랑할 줄 몰랐어ㅋㅋㅋ
선은호가 모욕당할 때 나오는 분노가 그래서 그런 거였구나..! 좋아하지 않더라도 같이 울컥하는 모욕적인 발언이긴 했지만..
유진이 가끔 묘하게 핀트 나가는 모습 보여준 게 마지막을 위한 빌드업이었고 이런 사소한 복선 하나하나가 너무 좋았음
A를 원하면 A를 얻는 욕망의 원유진,,,
예나님이 제일 정상인 것 같다가도... 예나님도 그렇고 다들 가치관이 어딘가 이상함..ㅋㅋ
손톱만큼도 이해 안 되는 캐릭터가 선은호, 은한결이고 그나마 정상적인 캐 아직까지는 김원탁인 듯...
(당연함. 김원탁 이야기 아무것도 안 나왔음.)
감금 장면 너무 충격적이었는데 시즌1이 제일 순한 맛이라니ㅋㅋㅋㅋㅋ
앞으로 선은호 계획에 차질 생길 변수들이 기대됨 1회마다 쉬지 않고 몰아쳐서 재밌었다!
그리고 그림작가님 완쾌하시길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