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V리그 여자부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선수 중 보상선수가 발생하는 A그룹에 속한 선수가 과도하게 많아 등급제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FA 시장에 나온 20명 중 A그룹에 속한 선수는 15명이다. 보상선수가 발생하지 않는 B(5명), C그룹(0명)보다 규모가 크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2018~2019시즌부터 도입한 FA 등급제의 취지에 맞지 않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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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등급제 도입 후 등급 연봉이 바뀌지 않아 A그룹이 과도하게 많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등급제가 도입된 2018~2019시즌 당시 샐러리캡은 14억 원이었다. A그룹에 속한 연봉 1억 원 이상 선수도 리그 전체의 1/3 수준이었다. 그러나 2025~2026시즌 샐러리캡이 27억 원까지 올랐고, 그 사이 억대 연봉자도 늘어났다.
한 구단 사무국장은 “FA 자격 취득 조건인 6시즌을 소화한 선수 중 연봉이 1억 원 미만인 선수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한 구단 단장 역시 “최고 연봉자 박정아(페퍼저축은행·연봉 4억7500만 원)와 최저 연봉자 도수빈(흥국생명·1억 원)이 같은 A그룹인 건 비상식적이다. 등급을 세분화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KOVO 역시 현행 등급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 KOVO 관계자는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구단 관계자들과 함께하는 실무위원회와 이사회 등에 정식 안건으로 올라와야 제도를 바꿀 수 있다. 꾸준히 구단들과 소통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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