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감독은 KB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쉬움을 내비쳤다.
"글쎄요. 한 3일 전부터 구단에서 그런 이야기가 흘러 나오는 걸 저도 듣고 있었는데요. 그래도 마무리까지 좀 잘할 수 있게끔 좀 도와달라고 이렇게 얘기도 했었는데, 뭐 구단 방침이 그렇다니까 저도 어쩔 수 없죠. 구단이 오늘 오전에 제게 내일 보도 자료가 나올 것이라고 말을 한 상황입니다."
코치 폭행 의혹으로 최근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이 재계약 불가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상황. 김종민 감독은 자신도 책임을 피할 생각은 없었다며, 이번 시즌을 끝으로 10년 간 몸담은 팀을 떠날 계획이었음을 밝혔다.
"솔직히 구단과 재계약은 생각하지도 않았고요. 이번 일이 없었어도 저도 이제 한 팀에서 10년 동안 있었기 때문에 좋게 이별하고 싶었던 생각도 있었는데요. 솔직히 마무리가 저한테는 좀 아쉽긴 하죠. 구단 입장을 이해 못 하는 거는 아닙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도 뭐 1, 2년 있었던 사람도 아니고 10년 동안 이 팀에서 했는데 마무리까지는 조금 좋은 모습으로 했으면 했는데 그 부분이 조금 섭섭하긴 하죠. 제가 계약직이라 어쩔 수 없습니다."
김종민 감독은 당장 오늘(26일)부터 팀 훈련에서 배제된 가운데, 선수단과 제대로 된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구단을 떠나게 됐다. 김종민 감독은 도로공사 선수들이 동요 없이 챔피언결정전 준비에 전념하길 바란다며 미안함을 내비쳤다.
"언론에 이렇게 나와서 선수들하고 같이 좀 이제 선수들도 분위기가 좀 그럴 수도 있고, 예민할 수 있죠. 선수들도 그동안 같이 저와 고생도 많이 하고, 좋은 일도 기쁜 일도 나쁜 일도 있었지만, 그래도 프로 선수고 선수들이 각자의 소임에 충실하리라고 믿습니다. 또 기본 역량들이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좋은 모습 보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종민 감독은 향후 정식 재판을 통해 결백을 증명할 계획이라며 적극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민 감독은 재판을 마무리하고 코트에 다시 복귀하겠다고도 밝혔다.
"여태까지 제가 구단에 속해 있던 상황이라 따로 반박도 안 하고 그냥 있었는데요. 이제 재판이 있기 때문에 어찌 됐든 저의 억울함은 또 풀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도로공사 구단은 경질 이유에 대해선 말을 아낀 가운데, 내일 배포 예정인 보도 자료를 통해 이번 건에 대한 자세한 경위를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배구연맹은 김종민 감독이 팀을 떠났어도 코치 폭행건이 상벌위원회에 이미 회부된 만큼, 상벌위는 진행될 것이고 시기는 법원 최종 판결이 나온 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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