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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현건) 은퇴 투어 마다한 '전설' 양효진 "동료들에게 부담 주기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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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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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보다는 가장 좋은 모습으로 작별하고 싶어 결심…행복했다"
"김연경 언니도 아쉬워해…은퇴 후 계획은 아직 없어"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에 큰 족적을 남긴 양효진(36·현대건설)이 '은퇴'라는 단어를 머릿속에 떠올린 건 2024-2025시즌이 끝난 뒤였다.

양쪽 무릎 부상과 체력 저하에 부딪힌 그는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지만, 구단의 만류로 선수 생활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양효진은 일찌감치 2025-2026시즌을 선수 인생의 마지막 장으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그는 시즌 전은 물론, 시즌 막판까지도 은퇴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가 지난 3일 구단을 통해 '조용히' 은퇴 의사를 발표했다.

갑작스러운 은퇴 발표로 은퇴 투어는 진행하지 못하게 됐고, 은퇴와 관련한 각종 행사도 최소화됐다.


양효진은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홈 경기를 마치고 연합뉴스와 만나 은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무릎을 비롯한 여러 부상이 은퇴 결심에 영향을 미쳤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었다"며 "내가 목표로 했던 것을 대부분 이뤘다는 생각이 컸고, 체력이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면 결국 '버티는 것'밖에 되지 않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가장 멋진 모습으로, 밝게 웃으며 팬들과 작별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은퇴 투어를 마다한 이유도 밝혔다.

양효진은 "사실 작년에 은퇴 결심을 했으나 은퇴 투어 등은 따로 생각하지 않았다"며 "올 시즌 팀 성적이 어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개인적인 욕심을 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 발표를 너무 일찍 하면 동료들에게 부담이 될 것 같았다"며 "지금 시점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단을 통해 은퇴 사실을 알린 뒤에도 평소와 똑같이 경기를 준비했고, 남은 경기에서도 변함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이제 양효진에게 남은 경기는 많지 않다.

유니폼을 입고 팬들의 응원 속에 코트에 서는 매 순간이 소중하다.

양효진은 "이제 매 순간이 특별하지만, 평소처럼 마음을 다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선수로 나서는 마지막 경기도 평소처럼 뛰고, 평소처럼 마무리하고 싶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우승하면 물론 좋겠지만,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만족할 것 같다"며 "우리 선수들이 모두 최선을 다해 올 시즌을 준비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우리 팀이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마지막을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도와준 (강성형) 감독님과 동료들에게 정말 고맙다"며 "참 행복하다"고 전했다.


절친한 선배이자 먼저 은퇴한 '배구 여제' 김연경에게도 감사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양효진은 "언니는 1년 전 내가 은퇴 고민을 털어놨을 때 기를 쓰고 말렸다"며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라고 했는데, 그런 말 한마디 한마디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인생 2막에 관해선 아직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내가 원한다고 해서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무엇이든 도전해 보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연경처럼 유튜버 활동을 하는 것 아닌가'라는 다소 짓궂은 질문엔 "사람 일은 모르는 거죠"라며 미소 지었다.


https://naver.me/GNJ4zW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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