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남 지역 배구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이 프로배구팀 운영에서 손을 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페퍼저축은행에서 프로배구 여자부 막내 구단을 창단(2021년)할 때 원래 염두에 두고 있던 연고지는 경기 성남시였습니다.
그러다 광주에서 유치추진단을 꾸려 설득에 나서고 지역 국회의원까지 힘을 보태면서 남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문제는 페퍼저축은행 회사 사정이 예년만 못하다는 점입니다.
지난해에는 OK금융그룹이 페퍼저축은행을 인수하려 했지만 서로가 만족할 만한 인수인계 금액을 찾는 데 실패했습니다.
최근에는 태광그룹이 페퍼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배구단 매각설도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A 명예교수를 중심으로 한 호남 배구계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B사에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인수를 제안했습니다.
이 회사 C 회장은 전남 순천시에 있는 집성촌에서 종손으로 태어났으며 광주에 있는 대학에서 학사·석사·박사를 모두 받았습니다.
또 대한체육회 가맹 경기 단체 수장을 지내는 등 ‘중앙’ 스포츠계에도 영향력이 있는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이번에도 금액이 문제였습니다.
페퍼저축은에서는 최대한 비싸게 팔려고 했던 게 당연한 일.
반대로 B사 내부에서는 ‘어차피 문을 닫아야 하는 구단을 사는데 그 정도는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B사는 결국 배구단을 인수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배구계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B사에서 당연히 인수하는 줄 알았는데 적잖이 놀랐다”면서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어떤 식으로든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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