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배) 프로배구 KB손해보험스타즈 의정부체육관 홈구장 복귀 3년 뒤에야 가능
의정부시를 연고지로 둔 프로배구단 KB손해보험스타즈가 현재 경민대학교 체육관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의정부체육관의 공사가 늦어져 구단과 팬들의 기대와 달리 3년 뒤인 2028~2029시즌 중에야 복귀가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2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KB손해보험스타즈 배구단은 2024년 11월 의정부체육관시설에 균열이 발견돼 안전문제로 경기장이 폐쇄되자 우여곡절 끝에 같은해 12월22일부터 경민대학교 체육관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해 왔으며 지난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이곳에서 홈경기를 치르고 있다.
의정부시는 지난해 5월 체육관 보수공사를 위한 실시설계에 착수했으나 8월 건축심의위에서 전면재시공 결정을 내리면서 2025-26시즌에도 의정부체육관을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을 구단측에 통보한 바 있다.
구단 팬들은 대부분 이번 시즌이 지나고 다음 시즌부터는 의정부체육관으로 복귀해 홈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으나 실제 사정은 달라 공사완공까지 훨씬 많은 시일이 걸리게 됐다.
의정부체육관 상부를 보수가 아닌 전면 재시공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추정 공사비가 150억원 규모로 늘어나게 돼 각종 심의 절차를 거쳐 공사비를 마련한 뒤 공사와 안전진단까지 무려 3년의 기간이 소요된다는 것.
시는 올해 9월까지 공공건축위원회와 지방투자심사위, 건설기계위 등 각종 심의과정과 체육관 시공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한 뒤 2027년 실시설계 진행 후 건축허가를 받아 착공, 28년 12월 안전진단까지 마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구체적인 공사계획에 대해선 아직까지 KB손해보험스타즈구단측과 협의나 공사지연에 따른 문제점 해소에 대한 지원책 검토조차 마련되지 않고 있다.
현재 구단측은 관중석 6600여 명의 의정부체육관 대신 최대 1600여 석에 불과한 경민대체육관을 상당한 비용을 들여가며 사용하고 있으며 의정부체육관 복귀가 장기화될 경우 발생하는 문제점과 그 부담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의정부 시민이자 팬 응원밴드의 한 회원은 “시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스포츠를 통해 의정부시를 널리 알리는 공간인 의정부체육관 공사를 재원이 부족해 지연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구단 측에 대한 지원과 협의가 잘 이뤄지지않아 다른 곳으로 연고지를 옮기게 된다면 큰 망신을 겪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현재 확보된 예산보다도 훨씬 큰 규모의 재원이 필요하게 돼 국·도비지원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각종 심의를 거쳐야 돼 사업기간이 대거 늘어나게 됐다”며 “현재의 계획으로는 구조안전진단을 거쳐 2028년 말에나 체육관 재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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